![바카라 토토 사이트의 창업자 에반 스피겔이 자신을 메타 부사장이라고 소개했다.[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502/46896_39679_296.jpg)
스냅(Snap) 공동창업자 에반 스피겔이 링크드인(LinkedIn)에서 “메타(Meta)의 앱들이 스냅챗(Snapchat)의 기능을 모방했다”고 지적하며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의 회사를 겨냥했다.
스피겔은 링크드인 자기소개란에 새 직함을 추가했다. “사랑하는 남편, 네 아들의 아버지, 메타 제품 부사장”이라고 적었는데, 이는 메타가 스냅챗과 매우 유사한 기능들을 출시해 온 역사를 조롱한 것으로 보인다.
스냅챗은 한때 메타의 인수 대상이었다. 스피겔은 2013년 30억 달러로 알려진 인수 제안을 거절했다. 다만 이로 인해 메타가 자체적으로 유사한 기능들을 출시하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 가장 유명한 사례는 2016년 인스타그램(Instagram)이 선보인 ‘인스타그램 스토리’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나중에 사라지는 사진을 올릴 수 있게 해준다. 같은 기능이 페이스북(Facebook)과 왓츠앱(WhatsApp)에도 추가됐다. 다만 ‘스토리’ 개념은 2013년 스냅챗이 처음 도입한 것으로, 이 앱의 주요 차별화 요소 중 하나였다.
인스타그램이 스냅챗에서 모방한 다른 혁신적 기능으로는 사라지는 다이렉트 메시지와 사용자의 얼굴을 왜곡하는 필터 등이 있다.
스피겔은 과거 메타의 기능 복제에 대해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2018년 한 컨퍼런스에서 그는 “경쟁사들이 그대로 따라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단순하고 우아한 것을 설계하는 것이 최고의 기분”이라고 말했다. 당시 스피겔은 “우리의 데이터 보호 방식도 따라 해 주면 정말 좋겠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메타와 인스타그램 임원들은 이전에도 스냅챗과 유사한 기능을 만드는 것을 두고 후회하는 의견을 표명하지 않았다. 전 인스타그램 제품 부사장 케빈 웨일(Kevin Weil)은 2017년 “다른 곳에서 사용된 좋은 아이디어를 그대로 두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7년 테크크런치(TechCrunch) 컨퍼런스에서 “솔직히 말해서 이것이 기술 산업이 작동하는 방식이고, 사실상 모든 산업이 그렇게 돌아간다”면서 “좋은 아이디어는 한 곳에서 시작해 전체 산업으로 퍼져나간다”고 말했다.
/ 글 Marco Quiroz-Gutierrez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