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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때문에 가격 올린다” 억만장자 사업가의 엄포

마크 큐반의 온라인 약품 회사가 트럼프의 인도산 수입품 관세로 약가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 슬롯 꽁 머니입력 2025.04.02 13:00
  • 기자명Ani Freedman & 김다린 기자
마크 큐반 코스트 플러스 드럭스 창업자.[사진=뉴시스]
마크 큐반 코스트 플러스 드럭스 창업자.[사진=뉴시스]

미국 온라인 약국 서비스 코스트 플러스 드럭스(Cost Plus Drugs)가 약 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약의 일부를 인도에서 수입하는데, 여기에 관세가 부과되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

이 회사를 공동 창업한 억만장자 기업가이자 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구단주로도 유명한 마크 큐반은 타라 팔메리(Tara Palmeri)의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이런 방침을 밝혔다. 그는 “누군가는 이겨야 한다(Somebody's Gotta Win)”면서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큐반의 회사는 의약품 가격을 낮추는 게 목표다. 약품 제조 원가에 15% 마진을 더하고 공급업체의 약국 수수료와 배송료를 추가하는 투명한 가격 정책을 쓴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인도에 관세를 부과하면 이 가격이 오를 수 있다. 큐반은 “15% 마진만 있는데 25% 관세가 붙으면 모든 약품에서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코스트 플러스 드럭스는 중국 관세의 영향은 받지 않지만, 인도산 수입품에 관세가 붙으면 약가를 올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경우 회사가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관세와 중개 수수료가 소비자에게 그대로 전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코노믹 타임스(Economic Times)에 따르면 미국은 2021~2022년과 2023~2024년 인도의 최대 교역국이었다. 인도 전체 상품 수출의 약 18%, 수입의 6%, 양국 간 교역의 10%를 차지했다. 특히 제약은 인도의 최대 산업 수출 분야다.

BBC는 인도가 미국에서 쓰이는 모든 제네릭 의약품의 거의 절반을 공급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의 의료비 절감에 도움이 된다. 컨설팅 회사 IQVIA 연구에 따르면 인도산 제네릭 의약품으로 2022년 한 해 동안 미국은 2190억 달러를 아꼈다.

같은 연구에선 2022년 미국 처방전 10건 중 4건이 인도 기업이 공급했다고 밝혔다. 처방 건수 기준 상위 10개 치료 분야 중 5개(고혈압, 정신 건강, 지질 조절제, 신경계 질환, 항궤양제)에서 인도 기업이 처방전의 절반 이상을 공급했다.

로이터 통신이 인용한 시티 리서치(Citi Research) 분석가에 따르면 2023년 인도는 약 11%의 가중 평균 관세를 부과했다. 이는 인도산 수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보다 약 8.2%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인도가 경제적 타격을 피하려 미국과 무역 협정을 추진하는 동안, 트럼프의 상호 관세는 4월 2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 글 Ani Freedman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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