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503/47398_40358_5654.jpg)
2008년 주식 시장 붕괴 전 주택담보대출 관련 채권 풋베팅으로 유명해진 투자자 대니 모세스(Danny Moses)가 "정부효율화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의 대규모 정부 일자리 삭감 정책영향이 아직시장에서고려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그는 책과 영화 '빅 쇼트'의 주인공으로도 유명하다.
모세스는 20일(현지 시간) CNBC '파워 런치(Power Lunch)' 인터뷰에서 "연방정부 삭감의 경제 영향과 그에 따른연쇄 효과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이 상황전개를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행정부는 2만 4000명 이상의 연방 공무원을 해고했다. 이들 중 다수는 전문성이 매우 구체적이어서 민간 부문에서 일자리를 찾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로 7만 5000명의 직원들이 사직 유예 상태여서 상황은 더 악화할 수 있다. 정부효율화부는1150억 달러정부 지출을 절감했다고 주장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주장의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악순환'
모세스는 투자자들이 이미 소비자 신뢰도 하락을 목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소비자 신뢰도는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는 앞으로의 실적 발표에서도 비슷한 추세를 볼 수 있을 것이라말했다. 이러한 둔화는 아직 시장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그는 덧붙였다.
모세스는 "단순히 사기를 의심해 낭비와 비용을 줄이자는 식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며 "연방 공무원들만의 문제도, 그 프로그램비용만의 문제도 아니다. 민간 부문과의 계약에 관한 문제"라고 설명했다.그는 또 "경제 약화징후가 (정부에) 합법적인 업무와 서비스를 제공하던 민간 계약업체들이 사업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책임감사원에 따르면 2023 회계연도에 정부는 약 7,90억 달러 계약비용을지출했다. 이는 전년도보다 약 330억 달러 증가한 금액이며, 이 중 약 1715억 달러가 중소기업에 할당되었다. 머스크의 회사들도 최소 200억 달러의 정부 계약을 받고 있다.
정부효율화부의 대규모 삭감으로 이미 주요 계약들이 위험에 처하기 시작했다. 줄리 스펠만 스위트(Julie Spellman Sweet) 액센츄어(Accenture)최고경영자는 20일 투자자들에게 전체 매출의 8%를 차지하는 연방 서비스 사업이 정부효율화부의 검토 과정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이 발표 후 회사주가는 7.3% 하락했다.
모세스는 연방 일자리와 계약의 동시 삭감이 '악순환'을 만든다고 말했다. 해고된 연방 공무원들이 민간 부문 일자리를 찾으려 하지만, 기업들의 정부 계약 수입 감소로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연방 공무원들의 취업 전망
정부 계약의 불확실성을 넘어 경제는 수만 명의 연방 공무원들이 노동 시장에 재진입하는 상황에도 대처해야 한다. 코리 스테일(Cory Stahle) 인디드채용 연구소(Indeed’s Hiring Lab) 소속 경제학자는"많은 전직 정부 직원들이 직업 기술에 따라 전망이 크게 다른 환경을 맞닥뜨릴 것"이라며"노동 시장이 이 근로자들을 흡수할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현재 의료 관련 일자리는 풍부한 편이다. 퓨 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연방 인력의 약 16%가 보건 관련 분야에 종사하고 있어 이들에게는 좋은 소식이다. 하지만 다른 많은 사무직 일자리, 특히 기술과 데이터 과학 분야의 일자리는 부족한 상황이다. 해고된 연방 직원 중 상당수가 고학력자이기 때문에 현재 존재하지 않는 전통적인 지식 근로자 일자리를 찾고 있을 수 있다고 스테일은 말했다.
시장이 아직 해고의 영향을 반영하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정부 데이터지연 때문일 수 있다. 노동통계국은 2월에 연방 정부 일자리가 약 1만 개 줄어들었다고 보고했지만, 이 보고서의 조사 기간은 대부분의 해고가 이루어지기 전에 끝났을 가능성이 높다.
스테일은 "고용주들이 관세, 노동력 공급, 이민, 그리고 연방 근로자들향방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정말 얼어붙은 것 같다"며 "완전히 정량화할 수 없는 많은 불확실성이 현재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당수의 연방 근로자들이 새 일자리를 찾지 못할 경우 소비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 칼리 콕스(Callie Cox) 리톨츠 웰스 매니지먼트(Ritholtz Wealth Management)수석 시장 전략가는 2월 블로그 포스트에서 이는 소비가 거의 70%를 차지하는 미국 경제에 작지 않은 타격이 될 것이라 예견했다.
그는 "경제는 분명 사람들과 그들의 지갑으로 이루어져 있다"며 "소비를 방해하면 그 방해의 원인이 얼마나 가치 있다고 생각하든 상관없이 성장은 주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글Sasha Rogelberg & 편집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