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가 올해 1분기 상장 이후 세 번째로 큰 낙폭을 보였다. 그럼에도 가장 가치 있는 자동차 제조사의 지위를 유지했다.
![슬롯 사이트의 주가가 부침을 겪고 있다.[사진=뉴시스]](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504/47537_40557_519.jpg)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흔들리고 있다. 올해 1분기(1~3월)에만 36%나 급락했다. 이는 테슬라가 15년 전 상장한 이후 세 번째로 큰 낙폭이다. 테슬라의 주가가 더 큰 폭으로 하락한 시기는 2022년 4분기였다. 당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현 X)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테슬라 주식을 대량으로 매각하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올해 주가 부진 역시 CEO 탓이 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낙점된 머스크는 연방 공무원을 대량으로 해고하고 예산을 축소하고 있다. 그의 활동을 반대하는 시위대는 테슬라 매장과 차량을 공격하고 있다. 회사의 실적 전망도 어둡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 강화가 테슬라의 주요 공급망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렇게 주가가 급락하고 기업가치가 떨어졌음에도 테슬라는 여전히 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자동차 제조업체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지난 3월 27일 기준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약 9270억 달러로 주요 자동차 제조사 중에서 가장 높다.
2위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차량을 판매하고 있는 일본의 도요타(2500억 달러)였다. 테슬라보다 훨씬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음에도 시가총액은 테슬라의 3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세 번째로 가치 있는 자동차 제조사는 샤오미(1730억 달러)였다. 중국의 스마트폰 회사로 널리 이름이 알려진 샤오미는 지난해 처음으로 전기차를 만들어 팔기 시작하면서 순위권에 들었다. 신생 전기차 업체였음에도 샤오미의 지난해 전체 판매량은 13만 대에 달했으며, 올해 판매 목표를 35만 대로 설정했다.

샤오미의 뒤를 이은 회사 역시 중국 회사였다. 세계 전기차 시장 1위 업체 BYD다. 중국 내수와 해외를 가리지 않고 호실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BYD의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413만 7000대로, 테슬라(178만 9000대)보다 두 배 이상 많이 팔았다. 다만 시가총액을 비교하면 테슬라의 6분의 1 수준이었다.
이어 페라리(778억 달러), 메르세데스-벤츠(580억 달러), 폭스바겐(532억 달러) 등 유럽 제조사가 뒤를 이었다.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에서 도요타, 폭스바겐에 이어 3위인 현대차의 시가총액 순위는 15위에 그쳤다.
/ 슬롯 사이트코리아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