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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가 의사 불신하는 이유

18~34세 응답자의 45%가 의사 지침 대신 친구·가족 의견을 따랐고, 38%는 소셜미디어 정보를 더 신뢰하는 등 젊은 층의 인식이 크게 바뀌고 있다.

  • 슬롯 꽁 머니입력 2025.04.26 08:25
  • 기자명Beth Greenfield & 김다린 기자
Z슬롯 꽁 머니는 의사를 불신했다.[사진=셔터스톡]
Z세대는 의사를 불신했다.[사진=셔터스톡]

내 건강을 둘러싼 의사 결정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은 의사다. 그런데 18~34세 젊은 세대(Gen Z·젊은 밀레니얼) 사이에선 그렇지 않다. 친구·가족과 소셜미디어가 거의 동등한 신뢰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기업 에델만(Edelman)이 2024년 4월부터 12월까지 20만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특별 보고서에 따르면, 전 연령대 관리자 참여율이 30%에서 27%로 하락하는 가운데, 35세 미만 관리자와 여성 관리자에서 각각 5%포인트, 7%포인트 급락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에델만 미국 헬스 체어이자 글로벌 보건 공동 의장인 코트니 그레이 하우프트(Courtney Gray Haupt)는 “전통적 보건 권위는 사라지는 게 아니라 보완되는 중”이라며 “인플루언서, 동료, 환자, 소셜 크리에이터가 보건담론의 핵심 주체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의 주요 세대별 인식 변화는 다음과 같다.

의사와 동등한 지식 | 18~34세의 45%는 “직접 조사한 일반인도 의사만큼 의료 지식을 갖출 수 있다”고 답했다. 이는 35~54세(38%)와 55세 이상(23%)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정치적 이견이 신뢰도에 영향 | 18~34세의 47%는 “정치 성향 차이로 의료진에 대한 신뢰를 잃거나 교체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35~54세 38%, 55세 이상 22%).

친구·SNS가 더 믿을 만 | 최근 1년간 18~34세 중 45%는 의사 권고를 무시하고 친구·가족 의견을 따랐고, 38%는 소셜미디어 정보를 더 신뢰했다. 이는 X세대·베이비부머의 두 배를 웃도는 수치다.

백신 회의론도 여전 | 18~34세 중 자녀에게 모든 정기 예방접종을 완료했거나 계획 중인 비율은 54%에 그쳤다(35~54세 63%, 55세 이상 69%).

의료 자격 전부는 아니다 | “의학 학위나 자격증이 없는 이들도 내 건강 결정에 큰 영향력을 미친다”는 데 18~34세의 45%가 동의했다(35~54세 34%, 55세 이상 22%).

하우프트 의장은 “보건 인식이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구조적 재편을 맞았다”며 “조직은 신뢰가 ‘로컬’하고 전문성이 다원화되며 감정적 진정성이 핵심 화폐로 자리한 세상에 맞춰 전략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젊은 세대를 겨냥해 그들이 사용하는 플랫폼과 언어, 신뢰하는 목소리를 적극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에델만 CEO 리처드 에델만(Richard Edelman)은 “코로나 팬데믹이 젊은 세대를 정보에 자립하게 만들었고, 이제 그들은 다양한 출처를 동등하게 신뢰하며 건강 관련 소식을 활발히 공유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18~34세 중 약 60%가 건강 관련 뉴스를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는 반면, 55세 이상은 24%에 불과했다.

그는 “이제 정보 통제권은 전통적 권위에서 개인 경험을 기록하는 소셜미디어로 옮겨갔다”며 “잘못된 정보 정정과 과학적 사실 확산이 시급한 공중보건 과제”라고 강조했다.

/ 글 Beth Greenfield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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