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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비선 인사 막은 트럼프…IRS 인사 파동

일론 머스크가 재무부 승인 없이 IRS 임시 국장을 지명하자,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에 항의하며 인사안을 뒤집은 것으로 알려졌다.

  •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입력 2025.04.19 08:00
  • 기자명Stuart Dyos & 김다린 기자
DOGE의 일론 머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사진=뉴시스]
DOGE의 일론 머스크.[사진=뉴시스]

미국 국세청(IRS) 임시 국장이 또 해임됐다. 사전 협의 없이 일론 머스크가 IRS 수장을 지명했다는 이유로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의를 제기한 결과다. 뉴욕타임스는 익명의 관계자 5명을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사건의 중심에는 ‘DOGE(정부효율부)’를 주도하는 머스크와 재무부 수장 간의 권한 충돌이 있다. 세금 징수 기관인 IRS는 공식적으로 재무장관에게 보고하는 조직이지만, 이번에는 재무부의 승인 없이 머스크의 주도로 개리 셰이플리(Gary Shapley)가 새 국장에 지명됐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

베센트 장관은 해당 인사를 사후에 통보받았고,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 끝에 인사안을 뒤집는 데 성공했다. IRS와 백악관은 이 사안에 대한 언급을 거절했고, 재무부도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의 질의에 즉각 답하지 않았다.

IRS 수장은 트럼프 행정부 들어 임시직 인사가 계속되며 회전문 인사처럼 운영 중이다. 셰이플리의 후임으로는 재무부 차관 마이클 포크렌더가 다시 임시직으로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포크렌더는 트럼프가 지명한 영구직 수장 빌리 롱 전 하원의원이 상원 인준을 통과할 때까지 자리를 이어받게 된다.

임시 수장으로 지명됐던 셰이플리는 IRS의 오랜 직원이자, 보수 진영으로부터 ‘훈장’처럼 여겨지는 인물이다. 그는 헌터 바이든 수사와 관련해 법무부가 조사를 지연시켰다는 내부고발을 하며 정치적 주목을 받았다.

셰이플리가 임명되기 직전까지 IRS 임시 국장을 맡고 있던 멜라니 크라우스는 지난주 사임했다. 크라우스는 IRS가 국토안보부와의 합의에 따라 이민당국에 납세자 정보를 제공하게 되는 사안에서 배제되자 자리를 내려놨다.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은 뉴욕타임스에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문제에 열정적인 인사들로 팀을 꾸려왔다”며 “정책 과정에서 이견이 생기는 건 당연한 일이고, 결국 모두가 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일한다”고 말했다.

머스크와 트럼프 행정부 고위 인사들 사이의 갈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머스크는 내각 회의에서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공개 설전을 벌였으며, 10여 일 전에는 SNS에서 피터 나바로 통상고문을 ‘멍청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나바로는 NBC 뉴스에 “머스크와 나는 잘 지낸다”고 답했다. 이번 IRS 인사 파동은 머스크가 주도하는 정부 효율화 조직(DOGE)과 기존 관료 조직 간의 긴장 관계, 그리고 트럼프의 권력 기반 내에서 벌어지는 보이지 않는 세력 다툼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로 풀이된다.

/ 글 Stuart Dyos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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