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랠리와 ‘200건 합의’ 발언에 힘입어 증시가 4거래일 연속 상승했지만,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뉴욕슬롯 꽁 머니가 3거래일 연속 반등했다.[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504/47892_40976_4815.jpg)
뉴욕증시가 기술주 강세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협상 발언 해석 속에 4거래일 연속 소폭 상승했다. S&P500 지수는 0.75% 오르고 나스닥은 1.25% 뛰었으며, 다우는 보합 마감했다. 주간으로는 5.6%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1분기 매출을 전년 대비 12% 늘어난 902억 달러로 발표하자 주가가 추가로 1.5% 올랐고, 엔비디아는 핵심 수요가 꺾이지 않았다는 소식에 4.3% 급등했다. 하지만 이 실적은 트럼프발 무역전쟁이 본격화되기 직전까지의 성과다.
지난 25일엔 트럼프 대통령이 타임지 인터뷰에서 관세 협상과 관련해 “200건의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해방의 날’ 관세 발언 이후 3거래일 연속 급락했던 시장은, 이번 소폭 반등으로 손실 만회를 노리고 있다. 4월 2일 모든 국가 수출품에 10% 기본 세율을 부과하고 중국산엔 최대 145% 관세를 부과하겠다던 트럼프의 계획은 글로벌 증시에 충격을 줬다. 중국은 보복 관세를 부과했지만, 일부 미국산 수입품은 면제했다.
알파벳 경영진은 2분기 관세 충격이나 규제 리스크를 두고 “너무 이르다”며 일절 언급을 피했다. 광고 매출이 전체의 75%를 차지하는 만큼, 무역 환경 변화가 미칠 영향은 크지만 구체적 전망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침묵이 오히려 긍정 신호일 수도 있다”는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 글 Ben Weiss & 편집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