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통가 2 ·3세 오너들이 AI 기술 협력 발굴하려고 라스베이거스행 비행기에 오른다.
국내 유통 업계 오너들이 오는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 대거 참석한다. 디지털 기술 산업의 축제에 직접 참여해 테크 기반의 신산업을 발굴하겠다는 취지다.
6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카지노사이트 추천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카지노사이트 추천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이 3년 연속 라스베이거스행 비행기에 오른다. 신 부사장은 2023년 김교현 당시 카지노사이트 추천케미칼 부회장과 함께 CES를 처음 찾은 바 있다.
지난해에는 카지노사이트 추천 계열사인 카지노사이트 추천이노베이트(옛 카지노사이트 추천정보통신) 부스를 직접 방문해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와 전기차 충전기 '이브이시스'(EVSIS)를 둘러봤다. SK, 소니 등 주요 글로벌 기술 기업의 부스도 방문해 AI 기술 동향을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신 부사장은 CES 행사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는 유통가 오너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카지노사이트 추천가 그룹 차원으로 미래 먹거리 사업의 방향타를 'AI'로 설정한 만큼, 신 부사장은 3세 후계자로서 AI 기술 사업을 그룹 내 안착시켜 경영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
신 회장은 2024년에 이어 올해 신년사에서도 AI를 핵심 키워드로 내세우며 "본격적인 AI 시대를 맞아 올해는 비즈니스 모델 창출과 비용 절감 등 유의미한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AI 내재화에 집중해 달라"고 전 사원에게 당부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도 CES행 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그는 한화로보틱스와 한화푸드테크를 이끌며 그룹 내 로봇 사업과 기술 기반의 F&B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CES를 처음 발걸음한 김 부사장은 당시 AI 로보틱스 기술을 비롯해 디지털 헬스, 지속 가능한 기술 솔루션 부스를 차례로 둘러봤다. 곧바로 스위스 다포스포럼에도 참석해 저칼로리 친환경 대체식품, 유기농 건강식품 기업을 이끄는 글로벌 최고경영진 다수와도 만났다.
식품 업계에선 남성윤 풀무원 USA 영업본부장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풀무원 창업자인 남승우 풀무원재단 상근고문의 장남인 남 본부장은 푸드테크를 둘러싼 세계적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직접 현장에 참관할 예정이다. 지난해 풀무원은 미국 스타트업 ‘요카이 익스프레스‘와 협업해 로봇셰프 기기를 선보였다.
반면 2023~2024년 CES에 참석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올해 CES에 발걸음하지 않는다. 정 회장은 LG전자, HD현대, 삼성전자 등 주요 기술 기업 전시관을 둘러보며 신세계가 보유한 유통망 사업과의 기술 협업을 살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올해는 연초부터 챙겨야 할 국내 현안 사업이 많다 보니 부득이하게 CES 참석이 어렵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