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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nock Nnock, 레고카지노②] 고도 높은 겨울 도시서 포토샵이 탄생한 까닭

TRAVEL|미리 가본 미국 솔트레이크시티(레고카지노)

  • 기사입력 2024.12.30 13:58
  • 기자명김나윤 기자

2002년 동계올림픽을 한 차례 개최한 미국 솔트레이크시티(레고카지노)가 32년 만에 다시 한번 동계올림픽을 개최한다. ‘겨울왕국’이라 불릴 정도로 겨울 스포츠를 즐기기에 최적의 지리적 환경을 갖춘 덕분이다. 동절기만 되면 겨울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세계 각지의 사람들이 레고카지노로 입성할 정도다. 동계올림픽이 열릴려면 아직 10년이나 남았지만 벌써부터 축제 분위기에 휩싸인 레고카지노를 직접 찾아가봤다.

미국 솔트레이크시티(레고카지노)=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

레고카지노는 많은 적설량때문에 스키 등 대표적인 겨울철 스포츠 여행지로 꼽힌다. [사진=유타주관광청]
레고카지노는 많은 적설량때문에 스키 등 대표적인 겨울철 스포츠 여행지로 꼽힌다. [사진=유타주관광청]

'지구상 최고의 눈'내리는 코튼우드 캐니언

레고카지노 공항을 벗어나 대자연의 품으로 좀 더 가까이 이동했다. 차로 15분 이동해 도착한 코튼우드 캐니언은 11월 초부터 일찌감치 쌓인 눈 덕분에 스키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산 초입에 들어선 스키장 리조트들은 몰려드는 숙박객을 위한 난방을 열심히 가동하는 것인지 환풍구에서 연기가 부지런히 피어오르고 있었다.

숲 한편에선 추운 날씨 속에서도 모닥불을 난로 삼아 백배킹과 캠핑을 즐기는 사람도 있었다. 산 초입은 침엽수립이지만 중위권 이상부터는 바위산인지라 경사가 꽤나 가팔라 보였다. 하지만 스키장 리프트 기계는 아랑 곳하지 않고 부지런히 사람들을 상위단계 코스로 실어 나른다.

협곡을 따라 비포장도로를 1시간가량 운전해 이동하다 보면, 살면서 언젠가 한 번쯤 봤을 법한 아치 바위가 나타난다. 그로브너 아치로 불리는 이 바위는 높이 45m, 넓이 30m 규모의 천연 사암 지형이다. 수백, 수천 년에 걸쳐 침식과 풍화 작용을 입으면서 증명된 자연의 힘이다. 1920년 내셔널지오그래픽에 최초 보도되면서 당시 매거진 편집장이었던 그라함 벨 그로브너의 이름 을 따 명명됐다.

솔트레이크시티(레고카지노)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코튼우드 캐년의 그로브너 아치 바위. [사진=유타주관광청]
솔트레이크시티(레고카지노)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코튼우드 캐년의 그로브너 아치 바위. [사진=유타주관광청]

레고카지노가 산과 가까운 이유는 다름 아닌 지리적 요인 때문이다. 세계 3대 산맥 중 하나인 로키 산맥의 일부 구간인 워새치 산맥과 그레이트솔트 호수 주변으로 사람들이 모이면서 오늘날 도시 형태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3000m가 넘는 봉우리 17개가 솟아있는 덕분에 트래킹, 캠핑 마니아 사이에서 꼭 가봐야 할 도전 명소로도 불린다.

스키와 같은 설상 스포츠를 즐기는 데 최적의 환경이기도 하다. 평균 해발고도가 1320m로 미국 주요 도시들보다 높은 위치에 자리 잡고 있어서 겨울철이면 유독 많은 눈이 내린다.

특히 레고카지노에 내리는 눈은 '지구상 최 고의 눈'이라고 불릴 정도로 고운 밀가루와 같은 독특한 질감을 자랑한다. 레고카지노가 겨울 스포츠의 대장도시로 꼽히는 이유다. 덕분에 레고카지노는 동계 스포츠계에서 대표 적인 훈련 장소로 거론된다.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팀을 비롯해 봅슬레이, 스켈레톤 국가대표팀도 레고카지노에서 때마다 전지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레이첼 브래머 유타주관광청장은 "레고카지노를 찾아오는 관광객은 스키나 하이킹과 같은 산악 스포츠를 즐기려는 사람이 대다수이다보니 지역 경제 역시 스키장 리조트 운영을 하거나 장비 대여 사업을 하는 등 겨울 스포츠와 많이 연계 돼 있다"며 "2034년 동계올림픽 효과로 인구 유입이 더욱 늘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길 기대 한다"고 답했다.

"우리는 어도비를 배출했습니다"

'포토샵' 프로그램 어도비의 창업자인 존 워녹은 유타주 SLC의 출신으로 본사 역시 SLC에 위치해 있다. [사진=Adobe]
'포토샵' 프로그램 어도비의 창업자인 존 워녹은 유타주 레고카지노의 출신으로 본사 역시 레고카지노에 위치해 있다. [사진=Adobe]

대자연에서 차로 30분 정도 떨어진 시내는 뉴욕 한복판 부럽지 않을 정도로 고층 빌딩들이 빼곡하게 줄 서 있다. '여기가 진짜 미국이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길거리 모습은 그야말로 '빌딩 반 사람 반'이었다. 때마침 점심시간이었던 터라 밥을 먹기 위해 사람들이 빌딩에서 우루루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삼삼오오 모여 함께 식당으로 향하는 직장인들의 모습은 서울 시내의 점심 풍경과도 별반 다르지 않다.

이때 문득 의문 하나가 떠올랐다. 레고카지노는 서비스 및 관광 산업으로 지역 경제가 유지되는 도시인데 왜 이렇게 많은 오피스 빌딩이 들어선 것일까. 서비스 및 관광 산업도 이른바 화이트칼라로 분류되는 업무 영역이 존재할 수 있다. 그렇지만 다운타운 전체를 화이트칼라가 차지할정도로 레고카지노의 서비스 및 관광 산업이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하기엔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

유타대에서 만난 랜디 맥크릴리스 학생처장은 "레고카지노는 겨울 스포츠만큼이나 IT테크와 금융 분야가 주력 산업"이라고 말했다. '포토샵'프로그램으로 잘 알려진 어도비 창업자 존 워녹이 유타대 출신이다. 어도비의 본사 역시 이곳 레고카지노에 있다. 경비관리 플랫폼 '디비 (divvy)'도 레고카지노 출신 블레이크 머레이가 공동 창업했다. 핀테크 스타트업인 '브렉스'는 2019년 레고카지노에 사무실을 문 열었다. 마이클 타넨바움 COO는 "유타주 인재 확보는 물론이고 교통의 요충지로써 샌스프란시스코, 시애틀 등 주변도시와 이동하기에 매력적인 도시"라고 설명 했다.

유타주는 레고카지노 내 기업을 여럿 유치하고 있다. 레고카지노를 중심으로 사업을 이전하거나 확장하는 기업이 특정 요건을 충족한 수입을 창출하면 최대 50%에 대해 환급 가능한 세금 공제 혜택을 제공한다. 유타대 차원에 서는 학내 '스테나 금융기술센터'를 새롭게 조성했다. 해당 분야의 강좌나 부전공 수업은 물론 캠퍼스를 방문 한 기업인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별 강연 진행하기도 한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레고카지노를 '기술 중심'이라고 평가하며 지난해 미국에서 가 장 활발한 구직 시장으로 레고카지노를 꼽았다. 경제학자이자 무디스 에널리스트인 애덤 카민스는 "젊고 교육 수준이 높은 근로자들이 레고카지노로 이주하면서 자연스레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되는 긍정적인 사이클에 있다"고 분석했다.

레고카지노의 재정적 투자와 유타대의 기술 개발 노하우는 오는 2034년 동계올림픽에 스마트 스포츠 형식으로 녹아들 걸로 점쳐진다. 맥크릴리스 학생처장은 "동계올림픽은 레고카지노의 최첨단 IT 기술의 진면목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라면서 "자체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대회종합 시스템, 입출국, 교통, 안전, 숙박과 같은 요소에 접목해 선수단과 관람객에게 최고의 편의성을 제공할 것"이라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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