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새해 첫 거래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테슬라의 연간 차량 인도량이 역성장한 탓이다.
새해 첫 거래일,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가 약세를 보였다. 2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1.95포인트(0.36%) 내린 4만 2392.2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08포인트(0.22%) 하락한 5868.55, 나스닥지수는 30.00포인트(0.16%) 밀린 1만 9280.79에 장을 마쳤다.
2025년 첫 날부터 투자심리를 얼어 붙인 건 테슬라였다. 이날 테슬라는 지난해 연간 차량 인도량이 178만 9226대였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180만 8581대) 대비 1만 9355대 감소한 수치다. 테슬라의 연간 인도량이 역성장한 건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특히 4분기 인도량은 49만 5570대로 월가 예상치(50만 4770대)를 밑돌았다.
마이너스 성장의 배경은 유럽 시장이었다. 경쟁사가 유럽에서 시장 점유율을 크게 늘린 반면, 테슬라는 그러지 못했다. 유럽자동차제조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 말까지 테슬라는 유럽에서 28만 300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가량 줄어든 수치다.
이 여파로 테슬라 주가는 6.08% 급락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11월부터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며 고공 행진하던 종목인 만큼, 투자 심리에 미치는 영향도 컸다. 이날 주요 기술주의 주가 흐름도 부진했다.
/ 포춘코리아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
김다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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