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터넷 바카라이 역대 최악의 FORTUNE GLOBAL 500 성적표를 받았다. 신규 진입 기업을 하나도 배출하지 못한 데다 순위에서 배제된 인터넷 바카라도 크게 늘었다. 이 영향으로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전체 한국기업 수는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쪼그라들었다.
포춘은 5일(현지 시간) 2024 FORTUNE GLOBAL 500 순위를 발표했다. FORTUNE GLOBAL 500은 전 세계 인터넷 바카라을 ‘매출 기준으로’ 뽑은 상위 500개사 리스트이다. 미국 인터넷 바카라만을 대상으로 한 FORTUNE 500의 공신력이 커지자, 세계 인터넷 바카라로 대상을 확대해 1995년부터 별도 발표하기 시작했다. 포춘 한국판인 포춘코리아 역시 2009년부터 FORTUNE 500 Korea를 발표하고 있다.
◆ 밀려난 인터넷 바카라
올해 FORTUNE GLOBAL 500에는 총 15개 한국 인터넷 바카라이 이름을 올렸다. 직전년 18개 대비 3개 인터넷 바카라이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올해 리스트에서 배제된 인터넷 바카라은 CJ, 삼성생명, SK하이닉스 등이다. 2023년 발표에서 각각 481위, 496위, 437위에 이름을 올렸었다.
CJ는 지난해 41조 3527억원 매출을 올려 직전년 40조 9249억원 대비 성장했다. 다만 성장률이 1.05%에 그치면서 순위 변동이 심한 ‘하위권 특성’의 영향을 받았다. CJ는 한류와 가장 밀접한 사업들을 영위하면서도 최근 부진한 성적으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투자손익의 높은 변동성과 IFRS17 도입에 따른 경쟁 격화 등 부정적인 배경에도 의외로 평이한 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하위권 특성 영향으로 순위권에서 미끄러졌다. 포춘은 보험사의 경우 매출이 아니라 보험료와 연금 수입, 투자 수익, 실현 자본 손익, 기타 수입 등으로 별도 계산하는데, 삼성생명은 지난해 각각2조원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올려 직전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SK하이닉스는 2022년 4분기부터 시작된 글로벌 메모리 수요 감소 직격탄을 맞았다. 직전년 44조 6216억원이던 매출액은 2023년 32조 7657억원으로 줄어들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HBM 수요가 폭증하고 반도체 사이클 회복이 가시화하면서 내년 리스트에는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순위권에 머물렀지만…
FORTUNE GLOBAL 500에 남은 인터넷 바카라도 순위가 하락한 곳이 많았다. 15개 기업 가운데 삼성전자를 비롯한 9개 기업의 순위가 떨어졌다.
순위가 하락한 인터넷 바카라은 업황 악화나 경쟁력 약화 영향을 크게 받았다. 대부분 인터넷 바카라은 두 개 이유 모두에 발을 걸쳐 우려를 키운다.
삼성전자가 대표적이다. 1999년부터 26년째 한국인터넷 바카라 1위를 수성 중인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하향세를 탔다. 2022년 18위에서 2023년 25위로 일곱 계단 떨어진 데 이어 올해는 다시 여섯 계단이 더 떨어져 31위에 랭크됐다. 앞서 설명한 SK하이닉스와 같은 이유이다. 따라서 내년 순위는 올해보다 오를 것으로 전망되지만, HBM 경쟁에서 차츰 밀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순위가 상승한 6개 인터넷 바카라 가운데서도 ‘본원 경쟁력 향상’이 배경이 된 인터넷 바카라은 현대차그룹 3사(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에 불과했다. 나머지 인터넷 바카라은 업종‧지역 특수성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윤두영 포춘코리아 글로벌 기업연구소장은 “지난 2년간 지속된 경기 침체의 결과”라며 “특히 한국대인터넷 바카라이 진입한 반도체, 이차전지 등 산업이 경기 변동에 민감해 실적 부진이 상대적으로 부각된 측면이 있다”라고 평가했다.
/ 포춘코리아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