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데이터 기술 스타트업 두 곳이 CES 2025 현장에서 손잡았다. 3D 데이터를 값싸게 생성하고 질을 높이는 기술은 디지털트윈, 메타버스 상용화의 핵심으로 꼽힌다.
아이케미스트와 그리네타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협약은 이미지 합성 데이터 기술, 그리고 AI 기반 3D 리소스 압축 데이터베이스 솔루션의 융합을 골자로 한다.
합성 데이터는 컴퓨터 알고리즘으로 만들어낸 데이터를 말한다. 실제 데이터와 비교할 때 라벨링(AI가 판단할 수 있도록 데이터에 식별 기준을 부여하는 작업)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AI 모델 학습 비용을 함께 낮출 수 있다.
아이케미스트는 CES 2025의 스타트업 전용관인 ‘유레카 파크’에서 합성 데이터 생성을 손쉽게 하는 서비스 ‘이미지 합성 데이터 All-in-one 플랫폼 생성기, CEN’을 소개했다.
이곳에서 그리네타는 초경량 실사형 3D 데이터베이스 기술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Keeep’을 선보였다. 3D 데이터는 2D 기반과 비교할 때 용량이 크기 때문에, 이를 경량화 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그리네타는 Keeep에서 고품질 3D 콘텐츠를 간편하게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협력으로 두 기업은 고정밀 합성 데이터 생성을 연구하고, 산업용 디지털트윈 최적화와 글로벌 API 개발 등 상용화 작업에도 나선다. 또 대학과 대형 전시회를 대상으로 한 메타버스, 디지털트윈 기반 학습관리시스템(LMS) 공급도 추진한다.
아이케미스트 정민욱 대표는 “어떻게 사용자가 리소스를 압축해 실용적으로 디지털트윈을 구현하는지가 관건”이라며 “그리네타의 AI 기술을 적용하면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네타 김태웅 대표는 “AR(증강현실) 글라스 시대를 대비해 사용자가 원하는 실사형 3D 데이터를 손쉽게 탐색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아이케미스트와 함께 3D 데이터 및 관련 AI 기술을 고도화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상덕 기자mosadu@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