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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택 착공 물량이 12년 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준공이 이뤄질 2년 후 공급절벽이 현실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26일 국토교통부 통계누리 ‘주택건설실적통계(착공)’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까지 전국 아파트 착공실적은 13만3585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간 27만8566가구보다 52% 감소한 것이다. 지난 2011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역대 최저치다.

수도권의 2023년 아파트 착공실적은 6만6212가구로 전년 동기간12만9286가구 대비 48% 감소했다.

지방의 상황은 더욱 안 좋았다. 지방은 전년 동기간 14만9280가구에서 2023년에는 6만7373가구로 54% 줄었다.

아파트 착공실적이 줄어든 데는 원자재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의 여파 때문이다. 분양가 상승이 자연스레 이뤄지며 시공사, 지자체, 조합 등 간의 갈등을 불러왔다.

이는 고스란히 사업이 지체되는 결과를 가져왔고, 결국 착공이 미뤄졌다는 해석이다.

업계에서는 착공물량 급감이 오는 2년 후 공급절벽으로 이어져 시장에 혼란을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아파트 착공실적은 2~3년 뒤 입주하게 되는 물량 자체가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공급 절벽에 따른 집값 급등이 현실화되며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으로 진입장벽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gaed@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