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가 시장기대치를 훨씬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 실적을 공개했다.
엔비디아는 23일(현지 시각) 장 마감 후 2분기(5~7월) 실적발표를 했다. 135억 1000만 달러 매출에 주당순이익은 2.7달러였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 429% 증가한 수치이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는 주당순이익이었다. 시장 컨센서스는 당초 1.69달러에서 실적 발표 직전 2.09달러까지 크게 치솟았다. 하지만 엔비디아는 이마저도 가볍게 초과 달성했다.
시장은 즉각 화답했다. 실적 발표 직후 장 마감 거래에서 '시총 1조 1600억 달러가 넘는' 공룡 엔비디아 주가가 9% 이상 급등하며510달러를 터치했다.
엔비디아의 실적 서프라이즈는 AI 반도체가 주도했다. 생성형 AI 열풍에 따른 GPU 수요 급증과 공급 부족 현상이 배경이 됐다. 엔비디아의 글로벌 GPU 시장점유율은 80%를 넘어선다.
엔비디아는 다음 분기 매출 전망도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160억 달러를 제시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새로운 컴퓨팅 시대가 시작됐다"며 "전 세계 기업들이 가속 컴퓨팅과 생성 AI로 전환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 포춘코리아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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