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 수 AMD CEO는 AI 시장을 통해 성장하려는 계획을 드러냈다. 그는 최근 포춘과인터뷰에서 "AI는 AMD 성장 이야기의 다음 장을 쓸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단순히 업계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가 소화하지 못하는 시장 수요를 노리는 것이 아니다. 수는 AMD가 분명한 경쟁력을 갖추었다고 판단했다.
AMD는 MI300 제품군을 출시해 AI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수는 "추론(Inference) 과정 즉, 이미 학습된 AI 모델로 새로운 정보에서 무언가를 포착하는 AI 기술 분야"에서 업계 리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문가들은 AMD가 입지를 다지기 위해선 시장 점유율이 30% 이상 필요하다고 분석한다.
경쟁 기업인 엔비디아도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는 상황에서 쉽게 얻기 힘든 수치다. AMD는 고객들에게 자사 제품으로 경쟁사와 비등하게 AI 모델을 제작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
AMD 제품에 호의적인 고객사들이 나오고 있다. 대규모 언어 모델(LLM) 관련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 라미니가 대표적이다. 지난주 라미니는 1년 동안 AMD의 GPU로 AI 모델을 구동했다고 밝혔다. 또한 AMD의 ROCm 소프트웨어가 엔비디아의 CUDA와 동등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그레고리 다이모스 라미니 공동 창업자는 "AMD는 범용 AI 기술에 수백 명의 기술자를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엔비디아에서 CUDA 설계자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케빈 스콧 MS CTO도 거들었다. 그는 지난주 코드 컨퍼런스 2023에서 AMD의 GPU칩이 "앞으로 시장에서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다"고 주장했다.
AMD의 경영진도 기대치를 높여놓는 요인 중 하나다. 리사 수 AMD CEO는 CPU 시장에 경쟁사보다 저렴하되 성능이 좋은 제품을 출시했다. 그 결과 지난 9년 동안 침체된 회사를 성장세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그가 부임한 이후 AMD 주가는 2달러 수준에서 45달러 이상으로 45배 이상 뛰어오른 바 있다.
※해당 모바일 바카라는 Fortune.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글 DAVID MEYER &육지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