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의 날을 앞둔 증시 분위기는 좋지 않다. 그런데 일부 전문가는 시장 바닥 가능성을 제기한다.
![일부 전문가는 슬롯 꽁 머니 바닥론을 제기한다.[사진=뉴시스]](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504/47529_40552_2011.jpg)
투자은행, 애널리스트, 경제학자 등 대부분의 사람이 트럼프 대통령이 ‘해방의 날’로 명명한 상호 관세가 나쁜소식이라는 데 대체로 동의한다. 경제학자들은 경기 침체 가능성도 높이고 있고, 증시 분위기도 좋지 않다.
다만 일부에선 ‘바닥론’이 퍼지고 있다. 증시가 바닥에 근접했고 곧 반등할 수 있을 거란 주장이다. 월가의 유명 분석가인 톰 리 펀드스트랫 공동 창업자 겸 리서치 총책은 CNBC에서 “이번 주 시장이 바닥을 칠 수 있는 적절한 요소들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리는 최근 정확한 시장 예측으로 명성을 얻었다.그의 바닥 전망은 매도세의 최악의 상황이 지나갔을 수 있다는 낙관적 신호로, 반등의 가능성을 시사한다.
실제로 뉴욕증시는 3월 31일(현지 시간) 초반에 하락했지만 손실 폭을 크게 줄였고, 다우지수는 심지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톰 리는 “현재 투자자들은 4월 2일 드러날 상호 관세가 어떤 모습일지,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의 다른 정책에 우려하고 있다”면서 “시장은 과매도 상태이며 투자자들은 위험을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은 3일이나 기다려야 하는 끝없는 기다림에 놓여 있고, 3일 연속 2%씩 하락할 수 있다는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톰 리는 현재 상황을 영국의 브렉시트(Brexit)와 비교했다. 영국이 유럽연합에서 탈퇴했지만 결국 주식이 반등했다는 거다.
물론 이런 낙관론과 무관하게 월가는 관세가 경제를 침체로 몰아갈 수 있다는 의심을 점점 더 강하게 하고 있다. 무디스(Moody's)의 수석 경제학자 마크 잔디(Mark Zandi)는 올해 경기 침체 가능성이 40%라고 보고 있으며, 이전에는 15%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잔디는 트럼프의 관세로 인한 무역 전쟁 심화와 일론 머스크의 정부효율부 해고로 인한 지속적인 인플레이션과 소비자 심리 하락을 그 원인으로 꼽았다. 잔디는 X에서 “관세와 해고가 계속 쌓이는 한, 경기 침체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썼다.
경기 침체 가능성을 높게 보는 것은 그뿐만이 아니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최근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서 국내총생산이 2분기 연속 위축될 가능성이 35%라고 밝혔다. 이전에는 경기 침체 위험을 20%로만 보았다.
원인은 관세를 지목했다. 관세가 가처분 소득과 소비 지출에 세금과 같은 영향을 미치고 시장을 요동치게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기업이 추가 세금에 직면하면 그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경향이 있어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JP모건(JPMorgan)은 11%의 실효 관세율로 인한 낮은 성장과 높은 인플레이션을 예상하기 때문에 올해 경제가 침체에 빠질 확률이 40%라고 밝혔다. 게다가 이 은행은 해방의 날 이후에도 올해 무역 전쟁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었다.
/ 글 Alena Botros & 편집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