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욱 EY컨설팅 대표는 인터넷바카라 드래곤 보너스 AI까지, 25년간 디지털 전환의 격랑 속바카라 드래곤 보너스 균형감을 지켜 왔다. 그는 변화의 소음 속바카라 드래곤 보너스 신호를 찾았고, 신호바카라 드래곤 보너스 기회를 찾았다.
진행 박형진 브리즘 대표 글 문상덕 기자mosadu@fortunekorea.co.kr 사진강태훈

●김정욱 EY컨설팅 대표1995년 대우그룹에 입사, 2000년 앤더슨컨실팅(현 액센츄어)에 합류해 삼성전자 담당 컨설턴트를 맡아 왔다. 김정욱 대표는 2017년 EY한영에 합류했다. 당시 액센츄어바카라 드래곤 보너스 함께 일하던 동료 100여 명과 함께 소속을 옮겼다. 2019년 EY한영 어드바이저리 본부장으로 선임됐으며, 2020년 EY컨설팅 법인 대표로 임명됐다.
김정욱 대표의 밤은 짧다. 새벽 4시반 일어나 5시면 고객사 임원들과 메시지를 나눈다. 그는 “하루 중 이때 메신저를 가장 활발하게 쓴다”고 말했다.
출근하면 헬스장에 먼저 간다. 운동복을 입고 나면 안경을 벗는다. 주변의 온갖 정보를 흐릿하게 해 물리친다. 그렇게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만든다.
26년차 컨설턴트인 김정욱 대표는 패턴을 즐긴다. 새벽에 소통하는 습관은 25년간 그대로다. 헬스장에 억지로라도 가기 위해 씻지 않고 출근한다.
그는 고객사 담당자를 만날 때도 “가장 먼저 이 분은 어떤 패턴을 갖고 있는지”를 본다. 그렇게 해서 “상대방에 맞는 대화 스타일을 찾는다.”
기업을 판단할 때도 예외는 아니다. “오랜 기간 살아남고, 성공하는 기업은 위기가 왔을 때 금세 진열을 재정비한다”고 그는 말했다. 정비 시간을 단축하는 힘은 “기업 문화”바카라 드래곤 보너스 나온다. 오랜 기간 삼성전자와 일해온 그는 삼성의 여러 성공 요인 중바카라 드래곤 보너스도 “농업적 근면성”을 근간으로 꼽았다. 그런 덕성으로 시장의 속도에 발을 맞출 수 있었다고 그는 평가했다.
그가 25년간 몸 담아온 TMT(기술, 미디어, 텔레커뮤니케이션) 산업의 비즈니스는 유독 변화의 속도가 빠르다. 그가 현업에 있는 동안에만 인터넷과 모바일, 그리고 AI까지 큰 파동이 세 차례나 시장을 덮쳤다. 정보더미바카라 드래곤 보너스 패턴을 찾는 그의 관점을 물었다.

Q 삼성과 어떤 일을 처음 했습니까?
삼성전자의 힘 가운데 하나는 ‘오퍼레이션 엑설런스’예요. 과거엔 자재 수급만 관리했어요. 그런데 제 기억에 당시 진대제 사장님, 권오현 부사장님 같은 분들이 ‘공급망 관리(SCM)’ 개념을 가져오면서 힘을 키웠죠. 생산과정 전반을 관리하는 거죠.
그런데 당시 한국에선 SCM을 해본 사람이 없었어요. 벤치마킹을 해야 했어요. 당시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TSMC가 SCM을 잘했습니다. 그 회사들을 벤치마킹하자는 기획안을 삼성 반도체에 제안을 했고. 그렇게 저도 프로젝트의 일원으로 삼성 반도체와 첫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 이후에도 삼성과 주로 일하셨고요.
네. 코로나19 때를 빼곤 매주 수원에 갔어요. 고객과 약속하지 않고 갈 때도 있고요. 고객을 자주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여의도에 있는 우리 회사보다 자주 가게 되니, 결국 집을 서울바카라 드래곤 보너스 분당으로 옮겼어요.
Q 기억에 남는 작업을 꼽자면.
2008년 가을부터 스마트폰 시대를 준비했습니다. 사실 2008년 9월 리먼 브라더스가 파산하면서 많은 고객사가 프로젝트를 중단했어요. 우리도 인력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었죠. 그 무렵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 처음 갔는데, 돌파구를 찾았습니다. ‘스마트폰 시대가 오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죠. (※스티브 잡스가 2007년 1월 1세대 아이폰을 선보였고, 이듬해 2월 열린 MWC바카라 드래곤 보너스 각사바카라 드래곤 보너스 스마트폰을 내놓기 시작했다.)
그 무렵 에코 파트너를 꾸렸습니다. 삼성전자와 삼성SDS, KT 담당자들을 모셨어요. 옴니아 기기(삼성전자의 윈도 OS 기반 스마트폰 브랜드)에 들어가는 MDM(스마트폰 용도를 제한하기 위해 설치하는 앱) 개발을 삼성SDS바카라 드래곤 보너스 맡았어요. KT에선 통신을 담당하고요. 그렇게 만든 기기를 제가 액센츄어 임원들에게 기기당 100만 원에 팔면서 ‘Enterprise Mobility’의 첫 사례를 만들려고 했어요. 처음에 오류가 많았죠. ‘메일이 안 들어온다’고 항의도 받았고요. 그렇게 기능을 개선해 갔어요.
정말 앞서갔어요. 한국에 첫 아이폰(3G)이 2009년 12월 들어왔으니까요.
또 2012년 애플페이를 필두로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뜨기 시작할 때, 삼성에선 대항마가 없었어요. 그래서 모바일 결제 기업 인수합병을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우리가 루프페이라는 미국 회사를 제안했어요. 삼성전자에선 DJ, 고동진 부사장님(무선사업부)이 계셨죠. 결국 2015년 삼성전자바카라 드래곤 보너스 루프페이를 인수했고, 곧이어 삼성페이를 냈어요.
Q 설득이 쉽지 않았을 텐데.
배석하는 분들이 죄다 박사예요. 발표 초반부터 지적이 들어옵니다. ‘알고 하는 이야기가 맞느냐’라는 말씀들을 하세요. 사실 출근 전부터 느낌이 와요. ‘오늘 가면 박살 난다.’ 수원 가는 고속도로바카라 드래곤 보너스 ‘중앙 분리대를 박아볼까?’라고 생각한 적도 있어요. 그런 유혹이 종종 들다 보니 ‘이러다 정말 내가 잘못되겠다’ 겁먹기도 했어요. 출장을 가도 무박 4일, 5일로 갑니다. 밤 비행기를 타고 가서 아침에 해외법인 사무실에 도착해요.
‘왜 이런 삶을 살아야 할까?’ 제가 찾은 답은 ‘이기고 싶다’였어요. ‘하버드대 나왔다는 사람이 왜 이렇게 몰라?’라는 말을 할 수 있게 말이죠. 그런 치열함이 있었습니다.
Q 한국 제조업의 가장 빛나던 때를 겪으셨습니다. 우리의 강점이 무엇일까요?
일례로 삼성은 농업적 근면성을 지닌 회사예요. 갤럭시S 새 모델을 준비할 때 개발인력들은 일주일에 하루 집에 가면서 일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애플과 경쟁하기 어려웠으니까요. 경쟁사만큼 높은 퀄리티, 높은 브랜드 포지션을 갖지 못하던 때였어요. ‘우리에게는 속도밖에 없다’였죠. 타임 투 마켓이 절실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은 피처폰과 달리 OS가 중요해요. OS 신버전이 계속 나오죠. PC OS보다 출시 속도도 빨라요. 그 속도를 유일하게 쫓아간 제조사가 삼성전자였어요. 쫓아가다 보니 승자가 된 거죠.
지금은 실리콘밸리, 시애틀이 그렇게 일하더군요. 지난 1월 CES를 보러 갈 때 시애틀에 들렸어요. AWS 관계자를 만났는데, 새벽 5시 반에 회의한다고 합니다. 사무실바카라 드래곤 보너스요.
Q 그래서 시애틀에 있는 안경원들이 아침 7시에 문을 열었군요.
회의 하나 끝내고 가는 것이겠네요.
근래 한국 사회는 감속을 택했다. 10년간 연 근로시간을 200시간 줄였다(2022년 기준 1904시간). 대신 신제품을 내고, 선두주자를 추격하는 속도는 느려졌다. 삼성전자에선 파운드리 나노공정, HBM3E 양산이 그렇다. 바깥에선 중국이 속도를 한껏 높이고 있다.
이런 마당에 ‘물건만 잘 만드는 경쟁’을 계속하긴 어려워 보인다. “부동산업은 일회성 시세 차익이 아니라 장기적인 운용 수익을 내면서 가치를 키워가는 접근이 필요하다”(이태현 홈즈컴퍼니 대표)거나 “스티브 잡스는 아이폰을 모바일 앱을 유통하는 매대로 접근한 것”(김성운 실리콘투 대표)이라는 제언들이 혁신 기업인 사이바카라 드래곤 보너스 나온다.
김 대표는 이를 ‘as a Service’라는 말로 설명했다. 제조업을 포함해 어떤 산업이든 서비스 관점으로도 접근할 필요가 있단 것이다.

AI가 끝일까요?제가 은퇴한 뒤 CES바카라 드래곤 보너스 가장 큰 전시관은 모빌리티가 아니라 스페이스가 될 거예요.
Q 서비스 관점바카라 드래곤 보너스 접근한단 건?
예를 들어 어떤 회사바카라 드래곤 보너스 블로그 서비스를 냈는데 초기 반응이 좋습니다. 네이버 같은 회사는 어떻게 투자해서 서비스를 개선할지를 두고 회의해요. 그때부터 시작이라는 걸 압니다. 반면 제조업이 주력인 회사라면, 그 서비스로 당장 다음 달에 얼마나 벌 수 있는지를 두고 회의해요. 이 회사에 매출은 곧 제품 판매 대수였기 때문이에요.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 낮지만, 의사결정의 기준부터 다른 겁니다.
Q 예를 들면.
삼성 스마트폰에 뉴욕타임스 앱을 넣자는 논의를 한 적이 있습니다. (홍보할 때) ‘메모리 성능, 해성도를 높였다’는 것 말고 다른 형태의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취지였어요. 그게 스마트폰 비즈니스의 핵심 중 하나라고 봤습니다. 인기 앱이 생기면 판매량도 늘겠죠.
Q 그렇게 스마트폰 시대를 맞았습니다. 그런데 10년 만에 AI가 덥쳤습니다.
오늘 오전에도 고객사 임원 분들이 ‘딥시크 이후 회사가 어떻게 되겠느냐’고 물으셨어요. 왜 이렇게 어려운 질문을(웃음). 그런데 말씀대로 이런 큰 변화는 처음이 아니에요. 개인적으로는 세 번째 흐름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전에는 인터넷, 모바일이 있었죠. 둘 다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에 큰 변화를 줬습니다. 인터넷이 대중화됐을 때 뭐든 ‘e-‘를 붙였잖아요.
Q GPT를 따라가기도 벅찬데, 딥시크가 나왔습니다. AI 경쟁바카라 드래곤 보너스 뒤쳐졌단 좌절감이 느껴집니다.
AI는 조력자(enabler)예요. ‘AI를 어디에,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관점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많은 기업바카라 드래곤 보너스 디지털전환, AI전환을 고민할 때 기술 위주로 생각해요. 그런데 전환의 진짜 핵심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이에요. 기존의 비즈니스를 어떻게 변화시키느냐예요. 기술과 비즈니스가 따로 놀게 두면 안 됩니다. Must-Read
Q ‘비즈니스 전환이 핵심이다.’
비전을 먼저 정의해야 해요. 실증 사례만 만들어봐야 소용없습니다. 예를 들어 ERP(전사자원관리) 프로그램을 새로 바꿔야 한다고 해요. ‘왜 바꿔야 합니까’ 물으면 ‘오래 돼서’라고 해요. 그런데 새로 프로그램을 도입하면 앞으로 10년은 쓸 겁니다. 10년 뒤 세상을 고민해야죠. 이 디지털전환 프로젝트를 통해서 회사가 어떻게 바뀔지 알아야죠. 일단 예산은 있으니까 괜찮대요. 그런데 오너가 생각하기에도 괜찮을까요?
Q 딥시크 다음에도 쇼크는 계속 오겠죠.
딥시크는 오픈소스 기반 모델입니다. 오픈소스가 대세가 될 거란 예상은 이미 나오고 있었습니다. 딥시크 이후에도 더 좋은 오픈소스 모델이 나오게 되겠죠. AI가 끝일까요? 제가 은퇴한 뒤 CES바카라 드래곤 보너스 가장 큰 전시관은 모빌리티가 아니라 스페이스가 될 거예요.
Q 올해 CES에 다녀오셨다고 들었습니다.
올해로 MWC는 11번, CES는 8번 다녀왔습니다. 지난해 CES에선 중국 기업이 없다시피 했는데, 올해는 미국 다음으로 많았어요. 현장바카라 드래곤 보너스 보기에도 부품 기술력이 상당했어요.
또 저는 개인적으로 일본 기업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2000년대 알던 그들이 아니에요. 소니와 혼다가 함께 개발한 전기차 ‘아필라 1(AFEELA 1)’이 전시돼 있고요. 또 소니 부스에는 인기 게임이 즐비해요. 코닥, 교세라 같은 기업도 자사 기술을 갖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꿨습니다. 그들이 새로운 시대에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꾸는 걸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국내 대기업들이 위기를 말하지 않습니까? 힘든 그룹들이 보여요. 계열사 포트폴리오가 현재 마켓 상황을 보면 어려워 보입니다. 인수도 해보고, 바이오 같은 신사업에 진출하는 것도 지금의 변화를 넘어서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Q 비즈니스 전환과 포트폴리오 전환. 결은 하나인 것 같습니다.
그렇죠. 그런 변화가 일본에는 있습니다. 당장 일본도 이런 변화가 성공한다 확신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한국에는 아직 그런 사례가 많지 않아요. 더 지켜봐야 하겠죠.
Q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정말 장수하는 기업은 한번 기세가 꺾였을 때, 금세 진열을 재정비합니다. 그리고 다시 치고 올라가죠. 그 힘은 기업 문화바카라 드래곤 보너스 많은 부분 나온다고 봐요. 시장이 좋을 때는 표가 안 납니다. 그런데 어려워지면 회사의 실력, 사람들의 로열티가 드러나죠. 한국 기업들은 이미 극복 경험이 있어요. 다만 기업 문화가 예전 같지 않은 곳은 걱정이 돼죠.
또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바카라 드래곤 보너스 회사의 문화가 결정되기도 해요. 그래서 위기가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 대표는 여러 차례 ‘꺾이는’ 순간을 접했다. 첫 직장이 대우그룹이었다. 1995년 1월 입사했을 때 회사와 함께 그도 승승장구했다. 정부의 ‘G7 프로젝트’(※과학기술 선진 7개국에 진입하기 위해 1992년 착수한 국책사업. 시스템통합 업체인 대우정보시스템은 1994년 G7 과제 수행업체로 선정됐다.)에 참여했고 동료들보다 일찍 승진했다. 그는 “신입사원 때 기수 수석을 하면서 ‘세계경영탐방’이란 걸 갔다”고 돌이켰다.
그런 대우그룹은 1998년 무너졌다. 그때 그는 날것의 기업문화를 봤다고 말했다.
“회사가 어려워지면 ‘우리가 잘 뭉쳐서 위기를 극복해 보자’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두 명만 모여도 ‘너 어디로 갈 거냐’라는 이야기만 하죠.”
그는 2000년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앤더슨컨설팅(현 액센츄어)로 자리를 옮겼다. 그곳바카라 드래곤 보너스 컨설턴트 이력을 시작했다. 그때까지 기술 컨설팅 회사라고 하면 “IBM과 액센츄어였다.” 이직하자마자 삼성 반도체 프로젝트를 맡았다. 격무를 견디다 못한 그는 “입사 일주일 만에 사직하고픈 마음이 들었다”며 웃었다.

‘왜 이런 삶을 살아야 할까?’ 제가 찾은 답은 ‘이기고 싶다’였어요. ‘하버드대 나왔다는 사람이 왜 이렇게 몰라?’라는 말을 할 수 있게 말이죠.
Q 1세대 컨설턴트이십니다. 2000년 앤더슨컨설팅(현 액센츄어)바카라 드래곤 보너스 시작하셨죠.
2000년대까지는 컨설팅에선 액센츄어와 IBM이었어요. 글로벌 펌이었고요. 글로벌 전문가를 데리고 와서 한국의 똑똑한 친구들과 함께 국내 대기업에 진짜 컨설팅을 했어요.
Q “매일이 전쟁이었다”고 하셨습니다. 컨설턴트의 일은 무엇이었습니까?
인터넷이 부상하던 시기에 일을 시작했죠. 당시에 우리 기업들은 글로벌 스탠더드를 쫓아가는 입장이었어요. 당시 삼성전자가 벤치마킹 하고자 하는 회사 여럿 있었어요. 그 회사들 대다수가 제가 당시 속했던 액센츄어의 고객들이였지만, 삼성전자의 경쟁사이기도 했기 때문에 저희가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는 없었어요. 다만, 콘퍼런스콜을 통해 저희가 궁금한 것들을 물었고, 그에 대한 조언과 답변을 받았습니다.
저희는 콜을 하면서 그걸 열심히 적은 다음 파워포인트로 만들었어요. 그게 우리글로벌 스탠더드였어요.
그때는 글로벌 선진 사례를 한국화하는 작업이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에는 컨설턴트의 일을 “누구도 해보지 않은 일”이라고 설명했어요. 실제로 그런 프로젝트가 절반 이상이었죠. 스마트폰 시대를 예상하고 삼성과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간 것이 그랬죠.
Q 지금은 어떻습니까?
그런데 지금은 우리가 직접 스탠더드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됐어요. 또 우리 한국 기업의 글로벌 역량도 커졌고요. 지금은 인하우스바카라 드래곤 보너스 진행할 수 있지만 여러 내부 사정으로 발주하는 프로젝트가 절반 이상이예요. 예전처럼 정말 새로운 일은 10% 안팎이라고 봐요.
Q ‘컨설턴트 사관학교’를 목표로 말씀하셨어요. 어떻게 해야 사관학교가 됩니까?
EY컨설팅바카라 드래곤 보너스 일했던 이력 한 줄이 10년 뒤에도 자부심이 되게 만들어야죠. 우리 스스로 만들어가는 겁니다. 이전 직장이었던 액센츄어가 그런 곳이었어요. 액센츄어바카라 드래곤 보너스 3~5년 일했으면 어떤 회사든 갈 수 있다는 분위기가 있었죠. 그만큼 힘들게 일했거든요. ‘빡센츄어’라는 별명이 있었어요. 그 덕분인지 제가 시니어 매니저 시절 신입으로 들어왔던 친구들이 지금은 국내 유수의 기업바카라 드래곤 보너스 본부장급 이상 중요 직책을 맡고 있습니다.

Q 사람에 쓰는 시간이 많겠습니다.
제 직업을 대표이자 상대방 질문에 대답하는 인터뷰이라고 말해요. 우리를 꼭 만나야 하는 고객사가 있는데 오지 않으면 제가 가서 설명하고요. 제가 인터뷰어로써 면접바카라 드래곤 보너스 질문을 하고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 좋은 인재를 뽑아야 하거나 지키기 위해 제가 인터뷰이가 되어 직접 회사를 소개하고 우리 비전을 공유하고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합니다. 아무래도 컨설팅업은 사람이 곧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제 시간 중 고객 미팅 다음으로 사람에 가장 많은 시간을 쓰고 있어요. 문득 ‘내가 인터뷰어가 아니라 인터뷰이구나’란 생각이 들더군요.
Q 쉴 틈이 있습니까?
대부분 일 생각에 엔진을 못 끄는 게 가장 힘들어요. 집에 돌아가도 머리가 계속 돌아갑니다. 솔직히 말하면 TV를 집중해서 본 적이 거의 없어요. TV바카라 드래곤 보너스 재밌는 장면이 나와 제가 웃으면 가족들이 쳐다봐요. 처음 본 장면 같은데, 사실 네 번째 보는 거래요. 저녁약속도 365일 중 300일은 갖는 것 같고요. 다행히 건강은 아직 괜찮은 것 같아요. 매일 먹는 약도 없고요.
Q 故 정주영 회장은 ‘잠 조금만 자고 일한다는 사람은 거짓말하는 것’이라던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제 소원이 ‘안 깨고 여섯 시간 자기’예요. 컨설턴트 커리어를 시작하면서 지난 25년간 그런 적이 한 번도 없었어요. 중간에 꼭 깹니다. 지식 노동자의 스트레스라는 게….
Q 숱한 정보를 접하실 겁니다. 혁신의 속도도 빨라지고 있고요. 트렌드에 휩쓸리지 않으려면 소음 속바카라 드래곤 보너스 신호를 알아채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어떻게 신호를 듣습니까?
사람을 만나요. 요즘은 제가 직접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못하지만 저희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현장에 가려고 노력합니다. 현장바카라 드래곤 보너스 듣고, 직원들과 토론해요. 제가 업계바카라 드래곤 보너스 나름의 전문성을 갖다 보니, 스스로의 관점을 지닌 분들을 자주 만나게 돼요. 10명을 만나면 7명은 그렇습니다. 그런 분들을 만나다 보면 단서가 보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액션을 바로 취하는 겁니다. 신호를 알아채는 데서 끝나면 안 돼요. 제가 본 성공한 리더는 액션이 남달라요. 판단과 실행의 시차가 크지 않아요.
Q 한국에 피크아웃이 왔을까요?
그런 신호가 있는 것은 맞습니다. 제 직장 생활을 통틀어서 이번이 한국 기업에 가장 큰 위기인 것 같기도 해요. 그래도 환경만 잘 만들어준다면 기업인 분들은 극복해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