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는 출시 2년 만에 월 1억 달러 매출을 올리며 생성형 AI 시대의 대표 수익 모델로 자리잡았다.

챗GPT의 인기가 높다.[사진=셔터스톡]
챗GPT의 인기가 높다.[사진=셔터스톡]

오픈AI의 ‘챗GPT’는 생성형 AI 시대를 열었다. 출시 초기부터 시장의 큰 주목을 받더니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학습한 데이터 가운데서 최적의 답을 찾아 제시하는 신통방통한 기능 때문이다. 일상에서뿐만 아니라 사업 기획, 재고 관리, 마케팅과 같은 비즈니스 실무 환경에서도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최근엔 '스튜디오 지브리'(지브리) 스타일로 그림을 그려주는 게 유행처럼 번져, 챗GPT의 작품이 프로필 사진부터 소셜미디어 피드까지 점령했다.

AI 시대를 주도하는 챗GPT, 과연 얼마나 벌었을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가 앱매직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를 보자. 2025년 3월 한달 동안 챗GPT 모바일 앱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를 통해 전 세계에서 1억 805만 달러(약 148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불과 한달 전인 2월엔 7524만 달러를 벌었다는 걸 고려하면 수익이 전달 대비 43.6%나 늘어났다.

챗GPT 앱 수익 현황, 단위: 달러, 자료=스태티스타, 앱매직
챗GPT 앱 수익 현황, 단위: 달러, 자료=스태티스타, 앱매직

챗GPT 앱은 나올 때부터 인기가 많았다. 2023년 5월, 앱이 처음 출시된 달에만 전 세계에서 약 73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그로부터 넉 달 후인 2023년 9월에는 361만 달러를 넘기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수익 급증은 유료 구독 기반의 프리미엄 모델 확산이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모바일 환경에서챗GPT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사용자들이 월 구독료를 지불하고도 서비스를 이용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업계에선 챗GPT가 단순한 챗봇을 넘어 글로벌 앱 생태계의 유료 구독 모델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런흐름이 계속될 경우, 챗GPT는 AI 기반 앱 시장에서 독보적 수익 모델을 갖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 슬롯 사이트코리아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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