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새해 들어 처음으로 특정 기업을 대상으로 현안 청문회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서울 시내 한 쿠팡 배송 캠프에서 택배메이저카지노사이트가 배송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 시내 한 쿠팡 배송 캠프에서 택배메이저카지노사이트가 배송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회가 쿠팡과 대유위니아그룹을 타깃으로 청문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국회가 입법부로서 역할을 정상화하며 특정 기업을 대상으로 집중 현안 질의에 나서는 건 2025년 들어 처음이다.

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오는 9일 전체회의를 열고 쿠팡과 대유위니아그룹을 둘러싼 청문회 실시계획서와 증인 참고인 출석 요구건을 의결하기로 했다. 상임위 내 큰 이견이 없다면 청문회는 오는 21일에 열린다.

이번 청문회에선 두 기업을 둘러싼 노동 이슈가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로켓배송'택배 메이저카지노사이트의 과로사 논란이 집중적으로 다뤄진다. 지난해 5월 쿠팡의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에서 로켓배송 택배메이저카지노사이트로 일하다 숨진 고(故) 정슬기 씨가 과로사로 산업재해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정 씨는 숨지기 직전 일주일 동안 6일을 고정 야간 근무를 하며 총 74시간 24분 근무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 씨의 사망 사건으로 쿠팡의 국회 청문회를 촉구하는 국민동의청원이 5만 건에 이르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국회에 출석해 쿠팡 택배 메이저카지노사이트의 근로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쿠팡의 위수탁 계약서와 서비스 수행 목표, 구역 조정 제도 등 일명 클렌징 조항의 개선 필요성에 공감한다"면서 "정부는 쿠팡 측과 긴밀히 협의해 현행 법령 체계 내에서 가능한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답한 바 있다.

클렌징 조항은 쿠팡 택배 메이저카지노사이트가 당일 달성해야 할 배송 수행률 채우지 못하면 배송 구역을 회수하거나 변경하도록 하는 쿠팡 내 자체 제도를 뜻한다.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 등 여야 모두에 노동계 출신 의원이 대거 포진한 만큼, 소속 의원들은 택배 메이저카지노사이트의 주야간 배송 환경과 처우 등 쿠팡의 근로 조건이 근로기준법상 적법한지 여부를 살필 전망이다.


박영우 대유위니아회장, 임금 체불로 10년 구형

대유위니아그룹은 2023년 하반기부터 계열사 부도가 발생하면서 근로자 임금 체불과 협력사 피해로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입혔다.

김치냉장고 브랜드 '딤채'를 생산하대유위니아그룹은 2023년 말부터 계열사 5곳이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기준 노동자 2000명의 임금 체납액은 1000억 원에 달하고, 협력사 미지급 대금만 7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대유위니아그룹 부도의 후폭풍은 광주광역시 지역에 쏠렸다. 위니아를 시작으로 대유플러스, 위니아전자,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 위니아에이드 등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 5곳의 본사가 모두 광주에 있었기 때문이다.

근로자 및 지역 경제 피해 규모가 큰 만큼,지난해 12월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은 임금·퇴직금 등 398억 원을 미지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함께 기소된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이사에겐 징역 3년을, 안병덕 전 대표이사에겐 징역 2년을 각각 구형하기도 했다.

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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