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Fed)가 2025년에 은행 대상 연례 스트레스 테스트를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이 테스트는 경기 침체 시 대형 은행의 회복력을 평가하는 데 중요하다.
연준은 미국 대형 은행 연례 스트레스 테스트의 결과 변동성을 줄이고 투명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편을 검토 중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성명을 통해 "전반적인 자본 수준에 실질적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연준이 제안할 변경 사항은 다음과 같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은행의 가상 손실과 수익을 결정하는 모든 모델을 공개하고 의견 수렴.
-스트레스 테스트로 인한 자본 요건의 연간 변동을 줄이기 위해 2년 결과 평균 적용.
-테스트에 사용되는 연간 가상 시나리오 확정 전 대중 의견 수렴.
연준스트레스 테스트는 매년 변경되는 가상 시나리오로 은행의자본 수준, 수익, 손실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해 대형 은행의 회복력을 평가한다. 연준은 "자본이 손실 흡수 완충 역할을 해 은행이 경기 침체기에도 가계와 기업에 대출을 지속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또 "15년 전 이 스트레스 테스트를 도입한 이후 테스트 대상 대형 은행자본 수준이 두 배 이상 증가해 1조 달러 넘게 늘었다"고 밝혔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는 2025년 초부터 '스트레스 테스트 전면 개편안'에 대한 의견 수렴을 시작할 예정이다.
/ 글Dave Smith & 편집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