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를 대표하는 7개 빅테크 종목이 S&P 500 지수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4.27%. 올해 1분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이기록한 수익률이다. 팬데믹 이후 세계에서 가장 쏠쏠한 투자처로 꼽혔던 S&P 500이 침체한 이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 때문이었다. 그의 과격한 관세 정책이 미국 기업의 이익을 줄이고,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 시장과 투자자는 혼란에 빠졌다.
특히 S&P 500 지수의 하락을 이끈 게 매그니피센트7(M7)이란 점은 더 눈에 띈다. 과거 지수의 강세장을 이끈 7개 빅테크 종목이었는데, 지금은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S&P 500 지수에 가장 큰 악영향을 끼쳤던 건 엔비디아와 애플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던 엔비디아는 1.42%포인트, 애플은 1.06%포인트만큼 S&P 500 지수를 끌어내렸다. 두 기술 기업이 기여한 -2.48%포인트는 S&P 500이 기록한 1분기 하락율의 과반을 차지한다.
이 밖에도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과 같은 다른 M7 역시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M7만 빼고 보면, S&P 500의 1분기 수익률은 0.5% 상승할 수 있었다. 주요 기술주들이 전체 수익률 하락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93.3%에 달했다.
/ 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코리아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
김다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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