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매니저들 사이에서 미국 주식 비관론이 심화했지만, BofA는 이를 향후 시장 반등의 긍정적 신호로 해석한다.
펀드 매니저들의 심리가 S&P 500 지수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 마이클 하트넷(Michael Hartnett)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BofA)수석 투자 전략가가 이끄는 분석팀은 미국 주식에 대한 부정적 심리가'강세장 붕괴'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은 이번 조정이향후 시장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미지=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503/47426_40409_92.jpg)
낙관론자들의 기대는트럼프 2기 초반에 빠르게 사그라들었다. BofA의 월간 글로벌 펀드 매니저 설문조사에 따르면 3월 심리는급격히 악화해글로벌 성장 전망이 두 번째큰 폭으로 하락했고, 미국 주식 배당은1994년 조사 이래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응답자들은 최근 주식 시장 조정원인이 워런버핏(Warren Buffett)의 기록적인 현금 보유고(3340억 달러 규모)와 유사하게, 시장 플레이어들이 자금을 현금화한 데 기인한다고 밝혔다.BofA 분석팀은 미국 주식에 대한 부정적 견해가 '강세장 붕괴'를 초래했다고 말하면서도, 이번 조정의 속도와 규모가 향후 시장에 긍정적 신호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총 4250억 달러자산을 운용하는 171명의 설문 응답자들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의 오락가락하는 관세 위협에 놀란 것은 분명해 보인다. 2월에는 향후 12개월 동안 글로벌 경제가 약화될 것으로 예상한 투자자들의 순비율이 2%였다. 이는 당시 소수의 응답자들만이 비관적이었음을 의미한다. 이 수치는 현재 44%로 급증했다. 이는 미국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3월을 제외하고 한 달 만에 가장 크게 하락한 기록을 세웠다.
트럼프의 11월 대선 승리 이후, 새 행정부가 감세와 규제 완화를 우선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식 시장의 큰 상승을 견인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관세를 협상 카드로 사용할 뿐만 아니라 미국의 무역 적자를 해결하기 위한 도구로활용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는 미국 무역 정책에 대한 막대한 불확실성을 야기했다.
BofA 설문조사에서 펀드 매니저들의 55%가 '무역 전쟁으로 인한 경기 침체'를 시장이 직면한 가장 큰 '꼬리 위험'으로 꼽았다. 이는 2020년 4월 코로나19 재확산이후 가장 많이 언급된 요인이다. 그 다음으로는 인플레이션에 따른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의 강제된 금리 인상과일론 머스크(Elon Musk)의 정부 효율성 부서(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DOGE)영향에 대한 우려가 뒤를 이었다.
투자자 심리 조사가 주식 시장의 최근 하락을 설명하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시장의 향후 방향을 예측하는 데는 그다지 유용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 달 사이 설문에 응한 펀드 매니저들의 평균 현금 보유 비중이 60베이시스포인트 증가해 4.1%에 달했다. 이는 BofA의 역발상 매도 신호종료를 의미한다. 이 지표는 다른 투자자들이 매도할 때 저가 매수 기회를, 반대의 경우 매도 기회를 나타낸다.
이 신호는 12월 응답자들의 현금 배분이 BofA의 4% 임계치 아래로 떨어졌을 때 처음 발동되었다. 그 이후 나스닥 종합지수와 S&P 500 지수는 모두 10% 이상 하락하며 조정장에 진입했다가 약간 회복되었다.
분명히 매니저들은 미국 주식에서 이탈하기로 결정했다. 순 23%의 투자자들이 비중을 축소했는데, 이는 지난달 순 17%가 비중을 확대한 것과 대조된다. 또 응답자의 69%가 '미국 예외주의'즉, 미국 주식이 세계 다른 지역을 능가하는 현상이 정점을 찍었다고 말했다. 반면 중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은 일반화되었다.
그럼에도 BofA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여전히 연준이 경기 침체를 유발하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이른바 '연착륙'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며, 올해 2~3차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 글Greg McKenna & 편집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