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이재현 바카라 온라인회장의 발걸음은 커머스 부문으로 향했다.

바카라 온라인온스타일 모바일 앱 화면 모습. [사진=바카라 온라인온스타일]
바카라 온라인온스타일 모바일 앱 화면 모습. [사진=바카라 온라인온스타일]

이재현 바카라 온라인그룹 회장이 올해 '픽'한 계열사는 바카라 온라인온스타일이었다. 핵심 사업체인 TV 홈쇼핑이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중심으로 재편하면서 실적 반등을 이루자, 이 회장이 직접 본사 방문하며 칭찬하기에 나선 것이다.

14일 바카라 온라인에 따르면, 바카라 온라인 ENM 커머스 부문인 바카라 온라인온스타일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기준 832억 원으로 전년보다 20.1% 대폭 증가했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8.5% 증가한 1조 4514억 원을 기록했다.

바카라 온라인온스타일의 호실적은 TV 시대에 벗어나 모바일 중심으로 발 빠르게 체질 개선을 이룬 결과다. 전문 TV쇼호스트 대신 배우 한예슬, 안재현 등 대중에게 인지도가 높은 연예인을 앞세운 프로그램으로 이용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게 대표적이다. 갈수록 증가하는 1인 가구를 공략하기 위해 기존 TV홈쇼핑 문법인 '최다 구성'대신 '실속 구성'으로 제품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그 결과, 지난해 바카라 온라인의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거래액은 전년 대비 96% 증가했고 입점 브랜드도 400여 개 늘었다. 바카라 온라인온스타일 관계자는 "30여 년 동안 TV홈쇼핑을 통해 쌓아온 노하우가 모바일 플랫폼에 유기적으로 녹아들면서 외형뿐 아니라 실질적인 수익성으로까지 이어지게 됐다"고 전했다.


이재현 회장 "바카라 온라인온스타일, 시장 선점 속도 높여야"

지난 7일 이재현 바카라 온라인그룹 회장이 서울 서초구 바카라 온라인온스타일 본사에서 직원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바카라 온라인그룹]
지난 7일 이재현 바카라 온라인그룹 회장이 서울 서초구 바카라 온라인온스타일 본사에서 직원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바카라 온라인그룹]

바카라 온라인온스타일이 실질적으로 사업 전환에 성공하면서그룹 총수도 지원사격 나섰다. 지난 7일 이 회장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있는 바카라 온라인온스타일 본사에 발걸음해 업무 현장을 둘러보며 임직원을 만났다.

타운홀 미팅을 통해 이 회장은 "지난해 바카라 온라인온스타일이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서 모바일 라이브커머스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시장 변화를 주도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트렌드 변화에 선제 대응해 독보적 경쟁력으로 시장 선점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1월에도 현장 경영을 펼친 바 있다. 바카라 온라인올리브영, 바카라 온라인대한통운을 연이어 방문하며 직원들을 격려했고 이보다 앞선 2019년엔 바카라 온라인제일제당을 찾아가기도 했다. 사실상 실적 좋은 계열사를 띄우면서 그룹 전체에 긴장감을 조성하는 행보인 셈이다.

바카라 온라인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사업 방향에 대한 최고경영진의 비전을 공유하고 구성원이 공감하도록 소통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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