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실손의료보험료가 평균 약 7.5% 오른다. 2017년 4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출시된 3세대 실손보험 평균 인상률은 20%대에 달한다.
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는 24일 '25년도 실손의료보험 보험료 조정 관련 안내' 설명 자료를 내고 이 같이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7.5% 평균 인상률은 최근 3년 평균인 8.2% 대비 0.7%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다만 7.5% 인상률은 보험사 평균치이므로 모든 가입자들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값은 아니다. 가입 상품의 종류, 갱신주기는 물론 가입자 연령, 성별에 더해 가입 보험사 손해율 등에 따라 인상률 차이가 상당하다.
특히 보험세대에 따른 인상률 차이가 상이하다. 1세대는 평균 2%대, 2세대는 평균 6%대, 3세대는 평균 20%대, 4세대는 평균 13%대 인상률이 반영될 예정이다.
실손보험 세대 구분은 보험사의 손해율을 보정하고 소비자의 도덕적 해이를 줄이려는 목적 등으로 시행됐다. ▲2009년 9월 이전 ▲2009년 10월 ~ 2017년 3월 ▲2017년 4월 ~ 2021년 6월 ▲2021년 7월 이후로 나누어 1에서 4세대로 구분한다.
협회는 "고객이 가입한 실제 보험료 조정 수준은 보험사가 보험계약 갱신 시기에 발송하는 '보험료 갱신 안내장' 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포춘코리아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