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워스 셰브론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 에너지 기업 직원들에게 개인화된 감사 메시지를 보내는 데 시간을 쓴다.
최근 데이비드 노박이 진행하는 '리더들은 어떻게 이끄는가' 팟캐스트에서미국 시가총액 2위 석유 회사의 수장은 직원들을 인정하는 것이 강한 기업 문화 유지에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워스가 전 세계 셰브론 직원들을 방문할 때 직원은 안내자 역할을 하며, 업무를 보여주고 고객들과 만나게 해준다.
방문 후 워스는 직원들에게 편지를 쓴다. 그는 이를 요즘에는 잘 볼 수 없는 "구식의 종이 편지"라고 말했다.
워스는 만난 각 사람에게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며, 시간에 감사하고 대화 내용을 언급하며 그 가치를 인정하는 편지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워스는 "내가 경력 초기였을 때를 생각해보면, CEO가 내게 편지를 보내고 내 일을 실제로 알고 있었다면 정말 대단한 일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내가 안내하는직책에 있었던 때를 기억하려 노력하고, 한때 나도 그 자리에 있었다는 걸 떠올린다"라며"직원이 내가 그들을 감사하게 여긴다는 것을 알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셰브론처럼 큰 회사를 운영할 때 이런 만남들이 쌓인다. 워스는 출장에서 돌아온 후 60에서 80통의 편지를 쓴다고 추정했다.
그는 "내가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고 그들의 일을 정말로 가치 있게 여긴다는 것을 사람들이 이해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감사 편지를 쓰는 데 시간을 들이는 것은 효과가 있을 수 있다. 최근 설문 조사에 따르면 많은 직원들이 충분히 인정받지 못한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캔바보고서에 따르면, 56%가 직장에서 인정받거나 인정받는다고 느끼는 반면, 44%는 고용주가 자신의 기여를 인정하는 방식에 대해 인정받지 못하거나 중립적이라고 느끼며, 75%는 더 가치 있게 여겨지기를 바란다.
다른 CEO들도 개인화된 메모로 감사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다. 제프리반 램동크니만 마커스CEO는지난해 포춘과인터뷰에서 매일 감사 노트를 보낸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에는 하루에 3~5통의 손편지를 보냈다고 한다. 대유행 동안과 이후에 직원들이 원격 또는 하이브리드 근무로 전환하면서 문자, 이메일, 간단한 전화 통화로 바꿨다.
그는 "나는 관대한 리더가 되고 싶다"라며 "내가 스스로를 상기시키는 방법은 다른 사람들의 관대함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글Jason Ma & 편집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