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최초로 양성평등상을 제정한 IMO 이사회가 올해 수상자들을 발표했다.
한국선급(KR)이 20일 국제해사기구(IMO)가 '제1회 IMO 양성평등상' 표창자로 허은정 KR 책임검사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2024년 5월 18일 세계 여성 해사인의 날에 영국 런던 IMO 본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IMO 양성평등상은 해사분야에서 여성의 역량 증진과 성평등 강화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는 상이다. 작년 12월 22일 128차IMO 이사회에서 제정되어, 올해 평가위원회를 거쳐 첫 양성평등상 수여 대상자와 표창 대상자를 발표했다.
허은정 KR 책임검사원은 2011년 KR 입사 후, 2019년부터 IMO 화물컨테이너 운송 전문위원회(CCC)에 참석하여 활동한 인물이다. 그는 2022년부터 대한민국 IMO 정부대표단의 CCC간사로서 LPG, 메틸알코올, 수소 등 선박 대체연료의 안전규정에 대한 기틀을 마련하는 성과를 보였다.
또한, 한국여성해사인협회(WIMA Korea) 이사로 활동 중이며, 해양 분야 여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해 차세대 여성 해양 전문가를 독려해왔다.
KR은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KR의 우수한 인재가 이번 표창을 수상하게 되어 의미가 깊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여성 해사인력들이 전 세계 해사관련기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포춘코리아 육지훈 기자 jihun.yook@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