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결함 가능성 높아, 현대차 "원인 분석중"

지난 18일 충남 슬롯 머신시 신흑동 대천해수욕장 인근에서 발생된 코나 전기차 화재 사고 현장. 사고 차량 배터리는 현재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 회수된 상태다. 사진=슬롯 머신소방서 제공
지난 18일 충남 보령시 신흑동 대천해수욕장 인근에서 발생된 코나 전기차 화재 사고 현장. 사고 차량 배터리는 현재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 회수된 상태다. 사진=보령소방서 제공

[Fortune Korea] 지난 18일 오전 9시39분께 충남 보령시 신흑동 대천해수욕장 인근에서 발생된 현대차 코나 전기차 화재의 발화지점이 배터리가 위치한 아랫쪽 지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현장 출동한 충남 보령경찰서 해수욕장지구대 경찰관은 24일 오후 전화통화에서 "화재 사고가 나서 현장 교통 정리 지원 차 출동했는데, 당시 화재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차량 하부에서 불이 올라왔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라고 말했다.

코나 전기차 아랫쪽에는 리튬이온배터리팩이 위치해 있다. 이 리튬이온배터리팩 내부에는 LG에너지솔루션이 제작한 파우치형 셀이 들어가 있다.

당시 불이 붙은 코나 전기차는 충전 중이 아닌 주차 중에 불이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차 중에 화재가 난 사례는 지난 2019년 8월 경기도 부천시 사례 이후 두 번째다.

보령 코나 전기차 화재 사고 차량 배터리는 현재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 회수됐다. 배터리 결함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보령 사고 차량은 지난해 11월 4일 생산됐으며, 국토교통부의 배터리 관련 리콜 대상 차량이 아니다. 사고 전 주행거리는 약 6,000km다.

현대차는 현재 보령 화재 사례 뿐만 아니라 23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발생된 화재 사례 등의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조재환 기자 cho@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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