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링고 CEO 루이스 본 아한은 채용 기준에 맞지 않으면 ‘자리가 비어 있는 게 낫다’는 철학을 밝혔다.

듀오링고는 독특한 채용 철학을 갖추고 있다.[사진=셔터스톡]
듀오링고는 독특한 채용 철학을 갖추고 있다.[사진=셔터스톡]

교육 플랫폼 듀오링고(Duolingo)의 CEO 루이스 본 아한(Luis von Ahn)은 채용에 있어 단호한 태도를 보인다. 아무리 일이 바빠도 조직에 맞지 않는 슬롯 꽁 머니을 뽑느니, 차라리 자리가 비어 있는 편이 낫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자사 인사 가이드라인을 전면 개정하며 “누구든 다섯 가지 핵심 조건을 갖추지 않으면 지원조차 하지 말라”고 못 박았다.

그는 슬롯 꽁 머니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일하면서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을 찾는다”면서 “제품뿐 아니라 회사 문화도 재미있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는 젊은 세대의 ‘긍정 에너지 인재’와도 일부 맞닿는다. 특히 MZ세대 사이에서는 스스로를 ‘Chief Vibes Officer’로 지칭하며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자처하는 경우가 많다. 본 아한은 이를 채용 조건의 한 축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그는 다섯 가지 인재 조건을 다음과 같이 명확히 밝혔다.


장기적인 관점을 가진 슬롯 꽁 머니 – 단기적 이익이나 편법보다는 지속가능한 방향을 중시하는 슬롯 꽁 머니.

말보다 실행으로 보여주는 슬롯 꽁 머니 – 노력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하기보다는 결과로 증명하는 태도.

기준을 끌어올리는 슬롯 꽁 머니 – 매년 더 나은 제품, 더 넓은 학습 영역을 고민하는 성장형 인재.

빠르게 실행하는 슬롯 꽁 머니 – 사용자에게 빠르게 완성도 있는 제품을 전달하려는 실행력.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슬롯 꽁 머니 – 회사 문화를 제품만큼이나 재미있게 만드는 에너지보유자.


그는 이 조건이 단지 지향점이 아닌, 실제로 “우리 회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라고 강조했다. 듀오링고는 최근 구독 기반 수익이 전년 대비 48% 성장하며 총 매출이 29% 증가하는 등 대성공을 거두고 있다. 그러나 본 아한은 “회사가 커질수록 문화가 희석되기 쉽다”며 “이를 막기 위해 채용과 문화 방향을 문서화해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하나 주목할 만한 ‘비공식 채용 원칙’도 있다. “조직에 구멍이 있는 게 낫지, 재수 없는 슬롯 꽁 머니(asshole)을 뽑는 것보단.”

그는 “기술 업계든 어디든, 시끄럽고 뒷말 많은 슬롯 꽁 머니들은 꼭 있게 마련인데, 듀오링고는 그걸 필터링하는 데 꽤 성공적이었다”고 말한다. 특히 인턴십을 통해 신입을 선발하는 경우가 많아, 채용 전 3개월간 성향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때로는 뛰어난 이력이 발목을 잡기도 한다. 그는 CFO(최고재무책임자)를 1년 반 동안 찾던 중 매우 유력한 후보를 만났지만, 이 인물이 공항까지 데려다 준 차량 기사에게 무례하게 굴었다는 말을 듣고 채용을 철회한 적이 있다고 회상했다.

“가끔은 정말 훌륭해 보이는 슬롯 꽁 머니도 뽑고 나면 문제를 일으키죠. 그런데 우리 문화에선만약 정말 재수 없는 슬롯 꽁 머니이라면 숨지 않는 이상 오래 못 버팁니다. 대놓고 그러는 순간곧 잘리게 돼 있어요.”

/ 글 Emma Burleigh & 편집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

저작권자 © 슬롯 꽁 머니코리아 디지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