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인이 해군 재건에 동맹국을 이용하겠다고 밝히자, 국내 조선주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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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불황에 빠져있던 조선업이 업황 반등에 성공했다.[사진=뉴시스]

“우리는 선박 건조에 동맹국을 이용할 수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말 한마디가 국내 조선주를 들썩이게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6일(현지 시간) 한 라디오 쇼에 출연해 해군을 재건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하루에 배를 한대씩 만들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며 “그것을 다시 시작하길 원하며, 어쩌면 우리는 선박 건조에 동맹국 또한 이용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동맹국 중 유력한 후보는 우리나라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해 11월 대선 당선 직후 윤석열 대통령과 가진 통화에서 “한국의 세계적인 군함과 선박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으며, 우리 선박 수출뿐 아니라 보수·수리·정비 분야에 있어서도 긴밀하게 한국과 협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 이튿날 국내 조선주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7일 HJ중공업 주가는 전일 대비 15.97% 상승했고, 한화오션은 12.60% 올랐다. 이중 한화오션은 종가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중공업(3.59%)과 HD현대미포(2.17%), HD한국조선해양(2.67%), HD현대중공업(0.70%) 등의 주가도 상승했다.

조선업종이 선박 건조 대금을 달러로 받는 ‘고환율 수혜 업종’인 데다 업황 전망도 낙관적이라 조선주를 둘러싼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포춘코리아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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