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의 1호 슬롯사이트 꽁머니 점포인 부산점이 경영 악화를 이겨내지 못하고 폐점 결정을 내렸다.
실적 부진으로 슬롯사이트 꽁머니 부산점이 폐점한다. 7일 신세계디에프(슬롯사이트 꽁머니)에 따르면 부산점은 오는 2026년까지 영업 허가를 받은 특허권을 조기 반납하기로 했다. 슬롯사이트 꽁머니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면세 업계가 좀처럼 경영 개선을 못 하는 가운데 지역 면세 점포의 상황은 더욱 심각한 게 현실"이라면서 "구체적인 폐점 시기는 미정이지만 기업 차원으로 오랜 고민 끝에 관세청과 폐점절차를 논의하는 수순"이라고 밝혔다.
슬롯사이트 꽁머니 점포 폐점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중국인 중심의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늘지 않는 분위기 속에서 지역 경제 불황이 맞물린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상반기 슬롯사이트 꽁머니의 총매출액은 9512억 원, 영업이익은 377억 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3%, 67% 줄었다. 2분기 성과의 경우 1분기와 비교해 3개월 만에 매출, 영업이익 모두에서 ‘반토막’ 났을 정도로 고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슬롯사이트 꽁머니은 유신열 대표 직속으로 '비상 경영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며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했다. 면세점 사업을 시작한 이래로 처음으로 전 직원들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으며 인력 구조조정도 추진한 바 있다.
2016년 성장 날개 단 '슬롯사이트 꽁머니'
슬롯사이트 꽁머니 부산점은 한 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며 신세계 내 효자 지점으로 꼽혔다. 2012년 신세계조선호텔이 파라다이스면세점을 인수하면서 설립한 신세계의 1호 면세점으로 일정 수익이 담보된 공항면세점보다 먼저 탄생한 시내면세 점포다.
이후 슬롯사이트 꽁머니은 부산점을 면세 사업의 핵심 엔진으로 삼으면서 부산 김해국제공항점(2013년)과 인천국제공항점(2015년), 서울 명동점(2016년) 운영권을 잇달아 획득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2016년은 슬롯사이트 꽁머니 부산점이 그룹 내 존재감이 가장 컸던 전성기 시절이다. 영화 '부산행'의 1000만 관객 흥행과 부산국제영화제 인기로 부산시 관광이 유례없는 호황을 맞이하면서다. 부산시에 따르면 2016년 한 해 동안 부산시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230만 명으로 전년 대비 42% 급증했다. 국내 외국인 관광객 10명 중 3명은 부산으로 발걸음할 정도였다.
이에 발맞춰 부산점은 같은 해 5월 기존 파라다이스호텔 건물에서 신세계 센텀시티몰로 확장 이전하며 본격적으로 슬롯사이트 꽁머니 부문의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슬롯사이트 꽁머니의 총매출액은 2016년 3101억 원을 시작으로 2017년(1조1647억 원) 2018년(2조 1897억 원) 2019년(3조 3056억 원)을 거치며 매해 성과를 새롭게 써 내려갔다.
슬롯사이트 꽁머니남은 과제는
13년 만에 슬롯사이트 꽁머니 부산점이 문을 닫게 되면서 해당 자리에는 신세계백화점 브랜드 매장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 부산점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내 지하 1층~1층에 자리 잡고 있다.
문제는 슬롯사이트 꽁머니 근로자를 둘러싼 고용 승계 여부다. 지난해 11월 슬롯사이트 꽁머니은 직접 고용 직원을 대상으로만 희망퇴직을 시행했지만 협력 및 용역 업체 근로자 처우 변화에 대해선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날 민주노총 백화점면세점 판매서비스노조는 서울 중구 슬롯사이트 꽁머니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며 협력 업체 직원의 고용 책임을 요구 나섰다.
김소연 백화점면세점노조 위원장은 "협력 직원들은 슬롯사이트 꽁머니 고용주 및 경영진 통제와 관리 속에서 일했다"며 "슬롯사이트 꽁머니이 우리가 열심히 번 이윤을 다 가져갔던 만큼, 함께 일한 근로자의 고용도 책임져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