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토토 사이트 이지젯은 도색 페인트를 최소한으로 활용해 항공기 무게를 27㎏ 줄였다고 밝혔다.
세계 각국에서 지속가능 항공유(SAF) 사용을 의무화하는 등 항공기 탄소 배출을 줄이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지만, 현실성을 갖춘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 토토 사이트가 2050년까지 넷 제로 달성을 공언했지만, 여객 수요가 늘면서 배출량은 되레 늘고 있다.
당국에선 유력한 대안으로 SAF 사용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다. 항공유를 SAF로 대체하면,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 감축할 수 있어서다.
올 초부턴 유럽에서 SAF 사용 의무를 시행하기 시작했다. 유럽연합과 유럽은 올해 1월부터 항공유에 SAF를 2% 이상 배합하도록 세계 최초로 의무화했다.
미국은 2050년까지 모든 항공유를 SAF로 대체하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국도 2027년부터 국내에서 출발하는 모든 국제선 항공편에 SAF를 1% 혼합해 쓰도록 의무화했다.
국내 정유사도 SAF 생산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국내 첫 SAF 인증을 받고 인천공항과 도쿄 하네다공항을 정기 운항하는 대한항공 여객기에 주 1회 공급하기 시작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6월 일본 ANA 토토 사이트에 SAF를 수출했다. 지난 5일 SK에너지는 SAF를 국내 업체 중에선 처음으로 유럽에 수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토토 사이트에선 SAF가 제트연료의 유의미한 대안이 아니라고 경고하고 있다. 2023년 루프트한자 CEO 카르스텐 슈포어는 자사 항공기에 동력을 공급할 SAF를 생산하려면 독일 전력의 절반을 소모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토토 사이트들은 SAF 외의 방법을 함께 모색하고 있다. 미국의 저가토토 사이트 이지젯(EasyJet)은 항공기 도색 페인트를 제거해 무게를 줄이는 방법을 택했다. 이지젯은 페인트를 최소한으로 사용할 경우 대당 27㎏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이 방법을 38대에 적용했다고 회사는 함께 밝혔다.
지난해 4월 이지젯의 경쟁사 위즈에어(Wizz Air)는 바이오연료 업체 파이어플라이(Firefly)와 협력해 2030년까지 항공편의 10%를 인간의 배설물로 전력을 공급하겠다고 공언했다.
파이어플라이의 CEO 제임스 하이게이트는 인간의 배설물을 이용해 비행기를 움직이는 것에 대해 “배설물은 수백만 톤 규모이지만, 그대로 두면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설명했다.
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