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3분기에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세계 1위인공지능(AI)칩 기업 엔비디아는 달랐다. 실적을 전망하는 목소리가 크게 엇갈리던 가운데, 당당하게 호실적을 냈다.
20일(현지 시간) 엔비디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올해 3분기에 매출 350억 8000만 달러(약 49조 1190억 원)와 주당 순이익 0.81 달러(약 1134 원)를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3.6%, 21% 증가한 수치다. 시장의 기대치도 넘어선 어닝 서프라이즈였다. 매출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331억 6000만 달러를 웃돌았고, 주당 순이익도 예상치 0.75 달러를 상회했다.
엔비디아는 4분기 매출을 약 375억 달러로 전망했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인 370억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다만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 시장에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AI 산업을 이끄는 기업다운 실적이지만, 투자자들의 눈높이에는 미치지 못했을 수도 있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올해 1분기 실적까지 3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200%가 넘는 성장률을 보이긴 했다.
/ 포춘코리아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