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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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I의 CEO 샘 알트만은 인도네시아 최초의 '황금 토토랜드'수혜자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화요일, 실비 카림 인도네시아 이민국장은 ChatGPT를 개발한 알트만에게 10년 허가를 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민국은 알트만이 인도네시아의 인공지능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이민부는 인도네시아 주식, 예금 계좌, 국채에 최소 35만 달러를 투자하려는 사람들은 5년 허가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발표했다. 70만 달러를 투자하는 사람들은 10년 허가를 받을 수 있다. 부유한 사람들은 또한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거나 그들의 회사가 최소 2500만 달러를 인도네시아에 투자하도록 함으로써 토토랜드를 받을 수 있다. 당시 카림은 이 계획이 "품질 투자자 유치"라고 말했다.

카림은 "국제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고 인도네시아에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사람들에게 토토랜드를 허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NBC 인도네시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투자부 장관은 지난 8월 초 인도네시아의 황금 토토랜드를 받을 수 있는 사람으로 이미 알트만을 내정했다. 이민부에 따르면, 알트만은 또한 국가의 보안 심사를 통해 우선권을 얻고 임시 체류 허가를 신청할 필요가 없다.

알트만은 AI의 기회와 도전에 대한 견해를 공유하기 위해 지난 6월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를 방문했다. 자카르타 포스트에 따르면 알트만은 2045년까지 AI의 위험을 판단하는 책임을 국가 정부에 넘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이민부는 알트만이 토토랜드를 신청했는지, 토토랜드를 자체적으로 허가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OpenAI 역시 현재 인도네시아 기업이나 단체와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는지에 대한 답변을 피했다.

황금 토토랜드란 무엇인가?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황금 토토랜드'는 부유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두 번째 토토랜드다. 수개월 동안 디지털 유목민들을 대상으로 한 토토랜드에 대한 고민을 끝낸 인도네시아 정부는 최소 13만 달러의 자금을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5년과 10년의 허가를 제공하는 '세컨드 홈' 토토랜드를 공개했다.

미국을 포함한 많은 정부들은 어떤 형태로든 투자 토토랜드를 제공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들은 러시아나 중국과 같은 나라의 부유한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인기가 있었지만, 부유한 미국인들은 점점 더 나은 삶의 질을 찾아 여러 국가의 이러한 프로그램들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이는 원격 근무로의 전환으로 가속도가 붙고 있다.

몰타와 같은 일부 국가들은 충분한 돈을 투자할 준비가 된 사람들에게 완전한 시민권을 제공함으로써 한단계 더 발전된 토토랜드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인기 여행지들은 생활비용 증가와 주택 구입비 악화 등의 원인을 들며 황금 토토랜드 프로그램을 재고하고 있다.

서방 국가들은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중국과 러시아 기업인들에게 황금 토토랜드가 인기를 끌면서 불안해하고 있다. 서방의 제재를 받는 일부 러시아인들은 영국과 같은 곳에서 황금 토토랜드 제도를 이용해왔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인들에게 황금 토토랜드를 제공하던 포르투갈은 부동산 투기를 막을 필요가 있다는 이유로 올해 초 프로그램을 종료하기도 했다.

/ 포춘코리아 김동현 기자 gaed@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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