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디지털 카메라가 사진작가 대체 못해…되레 전문가 필요성↑”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AI가 대체할 직업 리스트'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를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업계에서는 어도비(Adobe)의AI 기능이 직업 대체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나, 어도비경영진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어도비 디지털 미디어 부문 상무인 애슐리 스틸(Ashley Still)은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이미지 생성 AI 기술'은 그래픽 디자인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다. 하지만이 때문에 디자이너들의 작업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다"고말했다. 이미지 생성 AI 기술은 '사용자가 원하는 이미지를 텍스트로 입력하면, AI가자동으로 결과물을 제작하는기술'이다.
스틸은"기술의 혁신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플랫폼에 유입되고, 이 과정에서 전문가의 필요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디지털 카메라가 사진가의직업을 대체하지 않았듯이, 그저 새로운 유형의 콘텐츠가 등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이미지 생성 AI기술을 사용하는 그래픽 디자이너들은일반인보다 더 좋은 결과물을 얻을 것이다. '텍스트 프롬프트'를 통해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방법을 알기 때문이다"며 "오히려 디자이너들의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업계는 해당 기술의 발전이디자인 산업을 극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본다.어도비는지난 10일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2023 어도비 맥스'에서 '이미지 생성 AI 기술업데이트 버전'을 소개했다. 색감과 정확도가 개선되고, 사진에 셔터 스피드와 조리개를 조정할 수도있다.
또 지난 3월 출시된이미지 생성 소프트웨어인 파이어플라이(Firefly)의 두 번째 버전도 공개됐다. 이를 통해 기업은자사의 스타일대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예컨대 코카콜라 관계자가 이미지를 생성하면, 파이어플라이는 코카콜라의 상징색인 빨간색을 사용하여 작업할 것이다.
/ 포춘코리아 이세연 기자 mvdirector@fortunekorea.co.kr